"없어서 못판다" 블랙야크·K2 다운재킷 8월 판매량이…
수십만원짜리 다운재킷 선판매 지난해 3배까지 늘어…업계 "겨울 본판매는 더 좋을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09.01 06:5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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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 초부터 한 달 정도 실시한 겨울 다운재킷 신상품 선판매가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선판매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다운재킷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0%정도 늘어 벌써 추가 주문을 해놓은 상태"라며 "이 추세라면 9월 중순에 끝나는 선판매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K2, LF 등도 다운재킷 선판매가 전년대비 크게 늘어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라푸마 관계자는 "지난해 선판매 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판매 실적 호조는 더 다양한 모델들이 나오는 11월 중순이후에는 판매량 증가가 더 가파를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진다. 빈폴아웃도어 관계자는 "다운재킷 선판매는 유행에 민감한 우량 고객들의 사전 평가를 통해 모델별 생산량 측정이나 재고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시도"라며 "선판매가 늘면 겨울 매출도 수직 상승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일부 업체는 벌써부터 올 겨울 다운재킷 생산물량을 대폭 늘려 잡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이후 올 초 설정한 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다운재킷 선판매 호조로 연 매출에서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겨울 재킷 매출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빈폴 아웃도어도 올해 다운재킷 매출 목표(1700억원)을 웃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아웃도어 업계의 연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출처: 삼성패션연구소 *단위: % (2014년은 추정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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