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계절과 맞지 않는 오버사이즈 룩…"어색해"

[스타일 ㅎㅎㅎ<18>] 정우성·현아 "센스만점"…송재림·심은경 "포인트가 필요해"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나현 기자  |  2014.08.31 10:01  |  조회 12132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 훈남, 흔남, 헐남 공식 행사 패션 스타 3인방은?…정우성·송재림·육성재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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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배우 정우성은 지난 28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VIP 시사회에 훈훈한 남성미를 풍기며 등장했다. 이날 정우성은 몸에 피트되는 남색 니트웨어와 회색 슬랙스로 딱 떨어지는 베이직 패션을 선보였다. 미니멀리즘이 돋보이는 그의 패션은 멋스러운 핏과 함께 댄디한 남성 패션의 정석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오묘한 푸른빛이 도는 로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줬다. 전우성의 스타일, 훈훈함 그 자체다.

▶'흔남' 코멘트=지난 28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VIP 시사회에 나타난 배우 송재림은 체크무늬 셔츠와 데님 팬츠를 매치한 무난한 패션을 선보였다. 대학생 패션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단정하고 클래식한 프레피 룩을 선보였지만 포인트가 없는 밋밋해 아쉬움을 더했다. 좀 더 화사한 셔츠나 슈즈를 선택했었더라면 세련된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그룹 비투비의 육성재는 지난 25일 열린 tvN '아홉수 소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육성재는 체크 무늬 슈트를 입고 나타났다.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었지만 헐렁한 티셔츠와 운동화를 매치해 아쉬운 패션을 선보였다. 길게 늘어진 티셔츠를 팬츠 안으로 넣어 입기만 했어도 좋았을텐데.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는 역효과를 내 아쉬움 투성이었다. 헐~ 다음엔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 훈녀, 흔녀, 헐녀 공식 행사 패션 스타 3인방은?…현아·심은경·엄정화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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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6층에서 열린 '세컨 플로어(2nd Floor)' 무역센터점 오픈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현아는 잘록한 허리 라인이 들어간 미니 원피스를 입고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미니원피스와 함께 발목양말과 힐을 매치해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더욱 멋스럽게 연출했다. 특히 스타일링과 잘 어우러지는 누디한 스모키 메이크업이 그녀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흔녀' 코멘트=배우 심은경은 지난 28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VIP 시사회에 알록달록 무늬가 들어간 점프슈트를 입고 등장했다. 이날 심은경이 선보인 점프슈트는 잔잔한 패턴들이 가미돼 귀여운 느낌을 풍겼지만 유아틱하고 평범해 보였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그녀에게 화사한 분위기가 드는 원피스나 스타일링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헐녀' 코멘트=지난 28일 '두근두근 내 인생' VIP 시사회에 참석한 가수 엄정화는 매니시룩을 선보였다. 하지만 어깨가 넓어도 너무 넓은 재킷으로 다소 어색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게다가 계절과 맞지 않는 두툼한 소재로 보는 사람조차 답답해보이기까지. 발목 위로 오는 스키니 팬츠는 길게 늘어뜨러진 재킷으로 다리가 더욱 짧아보이고 상체가 커보이는 역효과를 줘 아쉬울 따름이다. 헐~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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