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김재경, 포인트 아이템이 도대체 몇 개…'헐~'

[스타일 ㅎㅎㅎ<19>] 정경호·황소희 "포인트로 '텍스쳐'선택해 시선집중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09.07 10:15  |  조회 14409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 훈남, 흔남, 헐남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정경호·이동욱·카세 료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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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
배우 정경호는 영화 '맨홀'의 제작보고회에 이번 가을 트렌드에 딱 맞는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9부 슬랙스와 옷깃에 포인트가 있는 셔츠를 입고 도트 무늬의 넥타이를 맸다. 여기에 한쪽이 열쇠구멍 프린트로 채워진 독특한 검정색 카디건을 착용했다. 슬립온 역시 독특한 무늬를 선택해 세련미를 더했다. 다양한 질감을 무난한 검정색 톤 안에서 활용해 감각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날 정경호는 '트렌디한 훈남'이었다.

▶'흔남' 코멘트=드라마 '아이언맨'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이동욱은 도트 포인트로 멋을 냈다. 검정색 배경에 흰색 도트가 눈에 띄는 회색 스웨트 셔츠를 입고 검정색 슬랙스를 자연스럽게 접어 올려 매치했다. 운동화 역시 검정 배경에 하얀색 도트 무늬가 있는 것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다만 통이 너무 넓은 슬랙스를 착용해 키 184cm를 자랑하는 이동욱의 다리가 오히려 짧아보이는 효과를 낳았다. 슬림한 핏의 슬랙스를 입었다면 더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었을 듯.

▶'헐남' 코멘트=일본 배우 카세 료는 지난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자유의 언덕' 언론시사회에 수수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톤 다운된 하늘색 반팔 티셔츠에 아이보리 면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은 그는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의 편한 복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유의 언덕'에서의 귀엽고 해맑은 일본 청년 역에는 어울리지만 셔츠와 슬림한 면바지로 아이템을 바꾸면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내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편하면서도 갖춰진 모습으로 등장하길.

◇ 훈녀, 흔녀, 헐녀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황소희·송은채·김재경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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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
방송인 황소희는 '제이에스티나&제이에스티나 레드 14 F/W 프레젠테이션'에 엠보싱 소재의 흰색 미니원피스와 악어 가죽 느낌의 노란 재킷을 입고 참석했다. 여기에 그녀는 레몬색 굽이 돋보이는 오픈토 하이힐을 신고 보랏빛이 도는 클러치를 매치해 보색 대비의 포인트를 줬다. 2014 가을 트렌드에 맞게 소재의 질감이 느껴지는 재킷과 원피스를 매치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특히 의상을 밝은 컬러로 선택해 지나치게 무겁고 노숙한 느낌을 피한 것이 확실한 포인트가 됐다. 이날 황소희는 그야말로 완벽한 '트렌드세터'였다.

▶'흔녀' 코멘트= 영화 '레쓰링'의 기자간담회에 등장한 배우 송은채는 블랙 레이스 원피스에 반짝이는 소재의 스트링 하이힐을 착용했다. 얇은 팔찌와 머리띠를 착용했지만 스타일링 포인트가 되기에는 약간 부족했다. 대학생 역에 맞는 귀엽고 수수한 패션이지만 화사한 목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줬다면 더 눈에 띄는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나이키X보그 이색 콜라보레이션 런웨이쇼'에 참석한 그룹 레인보우의 김재경은 블랙 레이스가 길게 늘어진 스커트에 파란색의 스웨트 셔츠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스타일링 포인트가 너무 많아 너무 과한 패션이 연출됐다. 다리 라인이 들여다 보이는 레이스 치마와 커다란 플로피햇, 길게 늘어진 술이 달린 클러치, 반짝이는 메탈 핑크 운동화까지…. 모두 트렌디한 아이템들이지만 한꺼번에 매치하니 오히려 난해한 패션이 됐다. 헐~ 다음엔 조금 힘을 빼고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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