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예로부터 녹두죽, 녹두전, 숙주나물 등 식생활은 물론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음식으로 자리 잡은 녹두. 녹두는 크기는 작지만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효능들이 풍부한 음식으로 많은 요리에 사용되기도 하고 단독으로도 조리해서 먹는다. 한국인의 음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인 녹두의 효능과 조리법에 대해 살펴봤다.

▶What : '녹두'란?…콩과 식물, 성질이 찬 식품

녹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에서도 약재와 주요 음식에 쓰이는 콩과 식물의 열매이다. 주로 청포(녹두묵), 빈대떡, 녹두죽, 숙주나물 등으로 먹으며 다른 콩류에 비해 소화하기 쉬운 식품이다. 빛깔에 따라 노란색, 녹색을 띤 갈색, 검은빛을 띤 갈색 녹두로 구분하나 녹색 녹두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한방에서는 성질이 찬 식품으로 분류돼 열을 내리는 약재로 활용된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Why : 왜 좋은가?…해열·해독 작용, 피부미용·이뇨작용에 효과 있어

녹두는 땀띠나 습진, 여드름 같은 염증을 없애는 데 사용되는 등 열이 많아 생기는 질환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피부미용에도 효과를 보이는 녹두는 피부 청정, 색소질환 개선, 영양공급 및 피부미백 기능으로 피부에 자극을 거의 주지 않아 민감성 피부를 관리하는 데 좋다. 녹두를 곱게 간 가루를 물에 섞어 세안하면 피부 염증이나 유해균 제거가 가능해 피부질환을 없애주기도 한다.

녹두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시스테인, 글리신, 아스파르트산, 알라닌, 아르기닌 성분은 신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체내에 들어온 각종 독성분을 해독·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원기를 보충하고 피로회복과 체력증진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이뇨작용과 신장 기능을 강화해 몸의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녹두는 고단백 식품으로 잘 알려진 달걀과 육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성장기 청소년의 영양보충에도 제격이다. 녹두에 있는 영양성분이 흡수를 도와 속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음식이다.

▶How : 섭취 방법은?…조리법도 다양해 기호에 맞게 섭취

녹두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식품은 매우 다양하다. 녹두를 넣고 밥을 지은 녹두밥을 비롯해 녹두를 우려낸 녹두차, 알코올을 넣고 발효시킨 녹두주 등이 있다. 잘게 썬 돼지고기에 녹두를 비롯한 각종 야채를 넣고 전을 부친 녹두전도 대표적인 메뉴다.

/사진=EBS '최고의 요리비결' 방송화면 캡처

☞ 녹두전 만드는 법
1. 믹서에 불린 녹두, 불린 찹쌀을 간뒤 대파, 숙주, 김치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다진 돼기고기와 반죽한다.
2. 소금, 다진 마늘, 다진 생강, 후춧가루를 넣어 1시간 정도 냉장 숙성한다.
3.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른 뒤 반죽을 놓고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내 그릇에 담는다.

/사진=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

☞ 퓨전 녹두 리소토(risotto) 만드는 법
1. 녹두를 손으로 살짝 비비며 물에 씻어준다.
2. 물 위로 떠오르는 녹색껍질을 따라낸다.
3.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뒤 녹두, 쌀, 우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