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가을 여자로 변신하는 2014 메이크업 트렌드 3가지

은은한 반짝임이 돋보이는 피부표현, 가을 메이크업의 대명사 빨간 립스틱은 물들이듯이…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09.12 08:45  |  조회 13918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메이크업 제품에도 손이 가기 시작했을 터. 2014년 FW 시즌의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을 통해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가을 여자로 탈바꿈해보자. 정 반대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한데 아우르는 이번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피부 표현…한 듯 안 한 듯 빛나게

/사진=도나카란, 스텔라맥카트니, 질샌더
/사진=도나카란, 스텔라맥카트니, 질샌더
올 가을, 겨울 메이크업의 고수가 되기 위한 비법은 바로 '피부 표현'에 있다. 뽀송뽀송한 느낌의 매트한 피부 표현과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 물광 피부 사이를 오가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자연스러운 반짝임을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피부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파운데이션을 얇게 발라 원래 피부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은은하게 빛을 머금은 피부를 연출하는 비법은 어렵지 않다. 은은한 펄이 포함된 메이크업 베이스를 발라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하거나 지나치게 끈적이지 않는 페이스 오일을 사용하는 것. 파운데이션과 조금 섞어 얇게 펴바르면 은은한 광을 낼 수 있다.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두껍게 발리지 않는 가벼운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초 케어를 할 때에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 촉촉한 피부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 것.

◇아이 메이크업…은은하게 강렬하게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로베르토 까발리,돌체앤가바나, 구찌, 프라다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로베르토 까발리,돌체앤가바나, 구찌, 프라다
깊은 눈매를 완성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아이 메이크업. 이번 시즌에는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이 대세다.

은은한 눈매를 완성시키는 데에는 역시 아이섀도만한 게 없다. 하지만 여름에 사용하던 채도 높은 색상을 그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을 분위기에 맞게 레드 브라운이나 오키드 색상과 같은 채도 낮고 탁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색상을 짙게 바르기보다 톤이 다른 색상의 아이섀도를 얇게 겹겹이 얹어 은은한 음영을 주는 것이 이번 시즌 트렌드. 부드러운 브러시로 얇게 펴발라 발색을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다. 너무 진하게 발색되면 촌스러울 수 있으니 면봉을 사용해 뭉친 부분을 수정한다.

좀 더 강렬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속눈썹이나 마스카라를 사용해보자. 이번 시즌 구찌는 눈 아래의 속눈썹에까지 인조속눈썹을 붙여 두 눈을 강조했다. 프라다 역시 속눈썹에 마스카라 액을 많이 묻혀 뭉치게 해 포인트를 주고 언더 아이라인까지 그려 강렬한 매력이 돋보였다. 아이라인을 점막까지 꼼꼼히 바르고, 부드럽게 컬링한 속눈썹에 마스카라를 여러 번 덧바르면 또렷한 인상의 눈매가 완성된다.

◇립 메이크업…자연스럽게 혹은 물들이듯

/사진=스텔라맥카트니, 로베르토까발리, 프라다
/사진=스텔라맥카트니, 로베르토까발리, 프라다
가을 메이크업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빨간 립스틱이다. 하지만 이번 가을에는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대세라 누드톤 립이 강세다. 하지만 빨간 립스틱 없이 가을 메이크업을 논할 순 없다. 대신 립스틱의 표현법이 살짝 다르니 참고한다.

짙은 아이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줬을 때 아주 잘 어울리는 은은한 살구색의 누드톤 립스틱. 살짝 혈색만 띌 정도로 연하게 다만 촉촉하게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누드톤의 립스틱을 살짝 바르고 립밤이나 투명 립글로스를 입술 가운데 도톰한 부분에만 가볍게 발라준다.

아이 메이크업에 마스카라로 깔끔한 포인트를 줬다면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다만 80년대 스타일처럼 꼼꼼하게 채워서 바르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은은하게 입술을 물들이듯 입술 안쪽에만 살짝 발색하고 문지르면 와인을 한 모금 머금은 듯 자연스러운 발색이 가능하다. 빨간 립스틱을 지나치게 강렬한 느낌 없이 여성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팁이니 참고할 것. 묽은 틴트나 평소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짙은 와인색상의 립스틱도 자연스럽게 발색 가능하니 이번 가을엔 묵혀뒀던 립스틱들을 꺼내 발라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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