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슈트 스타일링에 있어서 가장 쉽고 편하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이다. 최근에는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패턴 그리고 소재의 특징을 이용한 타이들로 과감한 시도를 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보다 센스 있는 남자로 변신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타이 연출법을 소개한다.

Tip 1. 다양한 패턴의 타이로 시선을 사로잡자

/사진=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 화면 캡처, 머니투데이 DB

타이로 포인트를 준다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패턴 타이다. 무궁무진한 무늬가 존재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느낌부터 중후한 스타일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패턴의 크기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니 참고할 것.

어떤 셔츠에도 무난하게 어울리는 타이를 찾는다면 잔잔한 무늬의 타이를 골라보자. 잔잔한 무늬는 화려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줘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트렌디한 느낌을 원한다면 도트 무늬의 타이가 제격이다. 도트의 크기가 커질수록 트렌디한 느낌이 더해진다. 반면 '핀 도트'라 불리는 작은 도트무늬는 공식석상에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포멀한 패턴으로 꼽힌다.

파격적인 화려함을 원한다면 단연 페이즐리 무늬. 수려한 곡선 무늬가 특징인 페이즐리 무늬는 패턴이 작은 경우 주로 포멀한 느낌으로 연출하지만 배우 장혁과 같이 타이 전체에 프린트된 페이즐리 무늬는 파격적인 느낌이 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Tip 2. 깔끔하고 댄디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타이'

/사진=머니투데이 DB, 파크랜드

젊은 감성이 느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은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국의 연대에 붙어있던 레지멘탈 무늬를 기원으로 하는 스트라이프 무늬. 특히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흐르는 줄무늬를 '클럽 스트라이프'라 부른다.

스트라이프 타이의 색상이 밝고 채도가 높은 경우 젊고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배우 조인성이 착용한 남색과 빨간색이 조합된 타이의 경우 경쾌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반면 배우 현빈이 착용한 회색톤의 타이는 단정하고 진중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줄무늬의 굵기에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규칙적인 간격의 라인은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반면 불규칙한 간격과 굵기의 줄무늬는 더욱 시크하고 멋스러운 느낌을 주므로 참고할 것.

Tip 3. '질감'으로 승부한다…포근한 느낌의 '니트 타이'

/사진=권상우 웨이보, 파크랜드, KBS2 드라마 스페셜 '또 한번의 웨딩' 방송 화면 캡처

다양한 패턴, 색상을 넘어 이제는 질감으로 타이 스타일링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 특히 2014년 FW 패션 키워드로 '질감'이 떠오르면서 남성들의 패션을 한층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는 니트 타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소재가 가진 질감을 그대로 살려주기 때문에 주로 가을과 겨울, 포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애용되지만 최근에는 봄,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가볍고 시원한 소재로 만들어진 니트 타이도 등장하면서 사계절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격식을 갖춘 정장은 물론 가벼운 캐주얼 차림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니트 타이는 특유의 짜임새 때문에 기존의 실크 타이처럼 목을 꽉 조이지 않아 좀 더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니트 타이는 보통 5~6.5cm정도로 다소 폭이 좁은 제품을 매는 것이 무난하지만 포인트 아이템으로 이용하고 싶을 경우에는 소재가 더욱 잘 보일 수 있는 7.5cm 이상의 니트 타이가 좋다. 또한 니트 타이의 '질감'을 강조하고 싶다면 다른 아이템들은 깔끔하게 연출해 타이에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