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자는 니트를 입는다"…2014 런웨이 속 니트 패션

활기찬 '패턴 니트'와 포근한 '터틀넥 니트'…남성적 매력의 'V넥 니트'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09.22 10:05  |  조회 9862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가 코 끝에 스며드는 완연한 가을이다. 반팔 소매의 옷 대신 포근한 니트에 눈길이 가는 당신을 위해 2014 FW 런웨이에 등장한 니트 패션을 소개한다. 다양한 패턴의 화려한 니트부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터틀넥 니트, 댄디한 스타일링을 가능케하는 V넥 니트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니트와 함께 올 가을 '따뜻한 남자'로 변신해보는 건 어떨까.

◇단조로운 가을 패션에 활력을 불어넣는 '패턴 니트'

/사진=질 샌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 맥퀸,펜디, 보테가 베네타
/사진=질 샌더, 조르지오 아르마니, 알렉산더 맥퀸,펜디, 보테가 베네타
날씨가 추워졌다고 해서 옷장 속에 무채색의 옷만 가득하다면 이번 가을엔 패턴 니트를 장만해보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가을 패션에 숨통이 트인다. 레디투웨어 런웨이에서 질 샌더는 보라색의 기하학적 무늬가 돋보이는 패턴 니트를 선보였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파란색의 자유분방한 무늬의 니트를 선보였다. 다양한 색상의 패턴이 들어간 니트는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느낌을 자아낸다.

톡톡 튀는 컬러감이 부담스럽다면 톤이 다른 패턴의 니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보테가 베네타의 아가일 패턴 니트는 누구나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어 손이 가는 아이템이니 참고할 것. 패턴이 들어간 니트를 입을 땐 하의나 외투를 깔끔하게 연출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다.

◇남자도 우아할 수 있다…'터틀넥 니트'

/사진=랄프로렌, 마이클코어스, 펜디, 에트로
/사진=랄프로렌, 마이클코어스, 펜디, 에트로
쌀쌀한 가을, 겨울에 포근함을 더해주는 데는 터틀넥 니트가 제격이다. 목을 감싸는 터틀넥 니트는 답답한 느낌때문에 꺼리는 남성들도 있다. 하지만 은은한 색상을 고르거나 부드러운 재질을 선택하면 답답함 대신 한층 편안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짙은 무채색의 옷들이 지루하다면 랄프로렌이 선보인 노란 색상과 같이 밝고 화사한 색상을 시도해볼 것. 따뜻한 느낌이 배가돼 포근한 느낌이 든다.

터틀넥 니트는 캐주얼한 느낌의 점퍼나 패딩 조끼에도 잘 어울리지만 슈트 안에 매치하면 우아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다. 터틀넥 니트에 슈트 재킷만 걸쳐도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여기에 베스트를 매치하면 더욱 멋스러워 보인다.

◇댄디한 느낌을 원한다면…단연 '브이넥 니트'

/사진=마이클 코어스,빅터 앤 롤프, 펜디
/사진=마이클 코어스,빅터 앤 롤프, 펜디
네크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내주는 브이넥 니트. 셔츠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이템이라 비즈니스 룩을 자주 입는 남성들에게 인기다. 가슴까지 파인 브이넥 니트에 깔끔한 셔츠와 타이를 매치하면 스마트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코트를 꺼내 입기엔 부담스럽고 슈트만으로는 쌀쌀한 날씨에 뭘 입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브이넥 니트를 시도해보자. 보온성은 물론 댄디한 매력도 더해주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다.

가슴 아래까지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에 셔츠의 단추를 살짝 풀고 타이를 느슨하게 묶어주면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교복과 같은 단정한 느낌을 내는 프레피룩을 연출하는 데도 좋으니 참고할 것.

브이넥 니트라고 해서 반드시 셔츠와 매치할 필요는 없다. 브이넥 니트만으로도 충분히 남성적인 매력을 드러낼 수 있다. 마이클 코어스는 적당히 파인 브이넥 니트에 캐주얼한 점퍼를 걸쳐 편안한 룩을 연출했다. 마이클 코어스의 스타일을 변형해 점퍼 대신 야상을 입고 여기에 운동화나 워커를 매치해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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