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을 바꾸는 마성의 아이템, '벨트'를 말하다

밋밋한 실루엣도 벨트 하나로 여성스럽게…단조로운 스타일링엔 볼드한 벨트로 포인트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0.01 08:41  |  조회 4779
벨트는 단지 옷을 흘러내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아이템이 아니다. 하이웨이스트 아이템과 오버사이즈 아우터가 패션계를 장악하면서 벨트는 당당히 패션 액세서리로 떠올랐다. 밋밋한 실루엣을 섹시하면서도 센스있는 라인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다양하게 연출하는 벨트 코디법을 소개한다.

◇ 재킷과 코트에 매치해 다양한 실루엣 만들기

/사진=스텔라 진, 톱숍 유니크, 도나 카란, 머니투데이 DB, H:CONNECT
/사진=스텔라 진, 톱숍 유니크, 도나 카란, 머니투데이 DB, H:CONNECT
H라인으로 떨어지는 실루엣의 코트나 재킷이 벨트와 만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허리선이 잘록하게 들어간 여성스러운 아우터로 재탄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 가죽 벨트는 여기 저기 잘 어울리는데다 무난한 스타일도 순식간에 고급스럽게 바꾸는 재주가 있어 인기가 좋다.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의 벨트는 트렌디하고 개성있는 룩을 만들어 준다. 자칫 지나치게 노숙해보일 수 있는 비즈니스 룩에 매치하면 산뜻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스텔라 진과 톱숍 유니크와 같이, 아우터 안에 매치한 이너웨어와 같은 톤의 벨트를 매치하면 통일성을 줘 더욱 깔끔해보인다.

풍성한 느낌의 패딩 점퍼에는 신축성이 있는 재질의 벨트를 매치하면 활동성을 더함과 동시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으니 참고한다.

◇ 원피스에 포인트 더하기

/사진=머니투데이 DB, 오스카 드 라 렌타, 발리
/사진=머니투데이 DB, 오스카 드 라 렌타, 발리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을 자아내는 원피스에 벨트 스타일링은 그 매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허리선은 더욱 더 잘록하게 다리는 더 길어보이게 해 보디라인을 정돈하는 효과가 있다.

솔리드 컬러 원피스에 벨트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원피스 색상과 보색의 벨트를 이용해 컬러 포인트를 주거나 과감한 디자인의 벨트를 매치해 강조하는 것이 좋다. 원피스 색상과 같은 색이라도 톤이나 재질의 차별성 때문에 무난한 느낌으로 허리가 강조된다. 프린트 원피스의 경우에는 프린트와 벨트 색상을 통일하면 안정감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 스커트, 팬츠에 매치해 스타일 완성하기

/사진=머니투데이 DB, 발리, 스텔라 진, 밀리
/사진=머니투데이 DB, 발리, 스텔라 진, 밀리
허리선이 로우웨이스트에서 하이웨이스트로 점점 올라오면서 다양한 벨트를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높이 올라온 허리선에 벨트를 매치해 허리선을 더욱 잘록하게 강조하는 것. 허리선이 높지 않은 스커트나 팬츠에도 벨트를 매치하면 깔끔하고 멋스러운 느낌이 난다.

특히 이번 2014 FW 시즌 컬렉션쇼에서는 하이웨이스트 펜슬스커트와 팬츠에 중간 정도 두께의 벨트를 매듭짓듯이 연출한 디자이너들이 많았다.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와 이자벨 마랑 등의 디자이너는 버클 아래로 길게 늘어진 벨트를 멋스럽게 한 번 동여 묶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스커트나 팬츠에 벨트를 맬 때에 꼭 정석대로 단정히 매라는 법은 없다. 배우 한고은처럼 벨트 대신 얇은 패브릭을 묶으면 빈티지하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가죽끈을 동여매도 소재와 컬러배색으로 멋을 자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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