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스타일이 돌아왔다"…2014년 복고룩 키워드는?

보색 대비·베이비돌 드레스·메탈 장식…유니크하고 화려하게 "돌고 도는 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나현 기자  |  2014.10.02 09:01  |  조회 15378
한물 지나간 듯한 올드 패션이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촌스러워 보였던 1960년대 패션이 유니크한 패션으로 재해석돼 멋스러운 스타일로 새롭게 탄생했다. 2014년 트렌드를 장식한 1960년대 복고풍 스타일 키워드를 3가지로 정리해봤다.

◇"유니크하게"…과감한 '보색 대비'

/사진=2014 F/W 샤넬, 루이비통, 미우미우
/사진=2014 F/W 샤넬, 루이비통, 미우미우
현란한 원색과 복잡한 디자인, 색과 무늬가 다른 보색 대비 스타일링이 주목받고 있다. 보통 비슷한 색상 계열, 소위 '깔맞춤'이라고 불리는 스타일 공식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했다면 보색 대비 스타일링은 강렬한 색조합은 다른 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보색 대비는 색상 대비 중에서 서로 보색이 되는 색들끼리 매치했을 때 나타나는 효과로, 본연의 색이 더 뚜렷해지면서 선명하게 보인다. 대표적인 보색 대비로는 빨강과 청록, 노랑과 남색, 주황과 파랑이 있다. 평소 무채색의 스타일만 선호했다면 보색대비 스타일링으로 기분 전환에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보색 대미 스타일링을 선뜻 시도하기 부담스럽다면 먼저 채도가 낮은 색상들로 시도해 볼 것. 이후 차츰 익숙해지면 빨강, 노랑, 녹색, 보라 등 원색까지 색의 범위를 점차 확장시켜 보면 된다. 옷에서부터 구두, 양말 색상까지 여러 방면의 다양한 패션 스타일에 컬러 믹스매치를 시도해 보자.

◇"로맨틱하게"…귀여운 느낌의 '베이비돌 원피스'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유아복과 비슷한 느낌을 자아낸다 해서 이름 붙여진 '베이비돌 원피스'는 걸리시한 매력을 풍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본래 허리선보다 높은 위치에서 시작된 스커트 라인이 밑단으로 향할수록 퍼지는 실루엣의 드레스다. 허리선이 높은 베이비돌 원피스는 다리가 길어 보이는 동시에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낸다.

베이비돌 원피스는 심플하면서도 귀엽고 페미닌한 느낌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은 편이다. 걸리시한 블랙 앤 화이트룩을 스타일링하고 싶다면 A라인 플리츠 실루엣의 원피스를 선택해보자. 베이비돌 원피스를 입을 때는 부피가 큰 숄더백보다는 어깨에 메는 미니 크로스 백과 로퍼를 매치하면 귀여운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럭셔리하게"…스타일리시한 '메탈릭' 소재

/사진=2014 F/W 알렉시스 마빌, 폴카, 루이비통
/사진=2014 F/W 알렉시스 마빌, 폴카, 루이비통
메탈릭 소재가 두드러지는 패션도 복고풍 패션 포인트로 복고풍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광택과 색감이 이전보다 과감하고 더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에는 메탈릭 소재를 의상 전체의 메인 소재로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특정 부위에 포인트 소재로 사용돼 이질적인 질감의 소재와 세련된 믹스매치를 이루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런웨이에서도 메탈 징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거나 다양한 메탈 액세서리를 이용한 스타일링을 접할 수 있다. 스포티 룩에도 메탈릭 소재를 더해 화려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원피스에는 볼드한 메탈릭 장신구를 더해 강렬한 포인트를 주면서 에스닉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메탈릭 소재가 가미된 벨트나 가방 등의 액세서리는 세련된 복고룩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 아이템이 될 수 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