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없이도 섹시하다…'부산국제영화제' 드레스 열전

클래식한 블랙&화이트-질감·소재 포인트…노출 대신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섹시미 드러내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0.08 08:49  |  조회 8391
지난 2일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막이 올랐다. 개막 전부터 "레드카펫 행사에서 노출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초청작 중심의 영화인들만 초대해 진행됐다.

이른바 '노출 자제령'이 내려졌던 만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은 노출을 위한 드레스보다는 클래식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화려한 디테일의 드레스로 각자 매력을 뽐냈다. 과한 노출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자리였다.

◇시크한 매력의 '블랙 드레스'…"귀엽게 우아하게 섹시하게"


배우 김새론, 정유미, 엄정화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김새론, 정유미, 엄정화 /사진=머니투데이 DB
노출 없이도 가장 섹시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클래식한 블랙 드레스가 아닐까. 노출 없는 레드카펫 행사를 지향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스타들은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였다.

배우 김새론은 A라인 스커트가 돋보이는 블랙 미니드레스를 착용했다. 여기에 그녀는 에나멜 소재의 블랙 메리 제인 슈즈를 매치해 깜찍함을 더했다.

정유미는 과감한 노출 대신 아름다운 레이스 디테일을 선택했다. 소매와 등부분이 레이스로 장식된 정유미의 드레스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소재로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냈다.

배우 엄정화는 오프숄더 네크라인의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곧은 쇄골과 매끈한 어깨 라인을 뽐냈다. S라인 몸매로 시선을 모은 엄정화는 5:5 가르마의 생머리와 레드 립스틱을 매치해 섹시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화이트는 청순하다?…섹시하게 연출한 '화이트 드레스'

배우 강예원, 수현, 차예련, 클라라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강예원, 수현, 차예련, 클라라 /사진=머니투데이 DB
'화이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순수함, 청순함이다. 하지만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여배우들은 화이트 색상을 섹시하거나 이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우아하고 차분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 대신 몸에 완벽하게 밀착되는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를 선택해 섹시함을 뽐냈다.

배우 강예원은 가슴 부분이 타원 부분으로 절개된 드레스를 착용했다. 속살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 시스루 원단으로 오히려 섹시한 느낌이 배가됐다. 드레스는 과감하게 선택한 대신 헤어스타일은 머리를 낮게 묶은 로우 포니테일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배우 수현은 머메이드 드레스에 블랙 리본을 매치해 잘록한 허리를 강조했다. 배우 차예련은 보트넥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여신같은 자태를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배우 클라라는 '노출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가슴 노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브이자로 깊게 파인 네크라인의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볼드한 은빛 네크리스를 착용한 클라라는 굵은 웨이브 헤어를 한 쪽으로 넘겨 여성미를 극대화 했다.

◇화려한 디테일로 시선 사로잡기…질감·소재 포인트 드레스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레드 카펫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화려한 디테일이다. 2014 FW 시즌 트렌드가 질감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인만큼 스타들은 다양한 느낌의 소재와 질감으로 완성된 드레스를 선택해 개성을 드러냈다.

배우 이하늬는 푸른빛의 화려한 보석 장식과 시폰 스커트 밑단이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고혹미를 자아냈다. 김희정은 마치 속살이 비치는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레이스 패턴의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 드레스는 살구색의 패브릭 위에 화이트 레이스 패턴이 장식된 드레스로 입체적인 느낌이 물씬 풍겼다.

배우 김규리는 은빛 보석이 벨트처럼 장식된 벨벳 소재의 네이비 드레스를 입고 각선미를 자랑했다. 깊게 파인 브이존과 슬릿이 그녀의 우아함을 배가했다.


중국 배우 탕웨이는 기하학적인 그래픽 패턴의 뷔스티에 롱 드레스를 선택했다. 이 드레스는 짙은 회색의 패브릭에 초록색, 회색, 검정색의 시퀸과 라인석 등 독특한 재질로 장식돼 오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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