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베이지'로 완성하는 가을 스타일링 TIP 3

[스타일 프리즘<4>] 기품 담아내는 우아한 色…청초한 느낌·섹시한 스타일링 모두 OK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0.21 07:55  |  조회 6113
패션과 뷰티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컬러'다. 컬러만 제대로 알아도 스타일리시한 '잇걸' '잇보이'가 될 수 있다. 당신의 스타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스타일M의 '컬러 활용백서'를 공개한다.
하얀색보다는 노란빛을 띄면서도 어두운 컬러, 베이지다. 밝은 화이트 색상보다는 좀 더 차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점점 쌀쌀해지는 여름의 끝무렵이나 봄, 가을에 자주 등장하는 색상이다. 부드러운 흙과 따뜻한 느낌을 지닌 나무의 색을 떠올리게 해 부드러운 대지의 기운을 띈 색상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베이지는 이처럼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색상만으로도 우아한 스타일링을 가능케하는 컬러다. 화이트 계열의 가장 어두운 색상이라 어느 색상과도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지는 베이지 컬러를 좀 더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하는 법을 소개한다.

◇베이지 활용백서 '뷰티편'=맑고 투명한 메이크업…"청순하게 혹은 강렬하게"
/사진=스텔라맥카트니, 도나카란, 빅토리아베컴, 하이컷, 입큰, 샤넬, 랄프로렌
/사진=스텔라맥카트니, 도나카란, 빅토리아베컴, 하이컷, 입큰, 샤넬, 랄프로렌
꾸민 듯 안 꾸민듯 자연스럽게 예뻐지고 싶다면 베이지 컬러를 이용한 '누드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눈에 확 띄는 색상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운 음영을 주기에 좋은 베이지 섀도를 이용하면 단번에 깊은 눈매를 가질 수 있다.

미세한 펄이 함유된 베이지 색상의 섀도를 눈 두덩이에 바른 뒤 속눈썹을 드라마틱하게 컬링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강조해주면 청초한 느낌을 주는 깔끔한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눈 앞머리에도 살짝 섀도를 발라 눈매를 시원하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촉촉한 크림 섀도를 사용하면 펄 날림 없이 더욱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엔 차분한 베이지 컬러의 립 제품을 발라 균형을 맞춰보자.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힘을 줬다면 입술에는 자연스러운 컬러로 힘을 빼야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에 모두 강렬한 색상을 사용하면 무대화장으로 전락하니 주의한다.

베이지 활용백서 '패션편'=기품과 우아함을 한 번에…'트렌치코트'
/사진=구찌, 소니아라이켈, 버버리프로섬, 머니투데이 DB
/사진=구찌, 소니아라이켈, 버버리프로섬, 머니투데이 DB
베이지 색상은 밝고 차가운 느낌의 화이트보다 좀 더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추운 날씨의 가을, 겨울 시즌에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다. 울, 캐시미어 소재의 코트나 니트 스웨터, 니트 원피스 등 따뜻한 느낌의 소재와 잘 어울리는 색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베이지 색상의 패션 아이템이라면 '트렌치코트'를 빼놓을 수 없다. 제1차 세계대전 때 영국 병사가 참호 안에서 입었던 것을 시초로 다양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가 등장했다. 정중하고 기품있는 분위기의 트렌치코트는 짖궂은 날씨에도 끄떡 없어 가을 패션의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트렌치코트와 함께라면 캐주얼한 데님 팬츠나 여성스러운 원피스, 단정한 오피스룩까지 어떤 옷을 매치해도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다.

베이지 활용백서 '응용편'=베이지 찰떡궁합인 컬러는?
/사진=버버리프로섬, 엘본더스타일, 머니투데이 DB,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럭셔리, 폴스미스
/사진=버버리프로섬, 엘본더스타일, 머니투데이 DB,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럭셔리, 폴스미스
☞차분한 베이지에 와일드를 더하다…"베이지+애니멀 프린트"
버버리 프로섬은 포근하고 풍성한 느낌의 니트 스웨터에 표범 무늬의 H라인 스커트를 매치해 세련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룩을 선보였다. 신민아는 브라운 컬러의 니트 스웨터와 베이지 컬러의 H라인 스커트를 입고 와일드한 애니멀 프린트가 장식된 토트백을 들어 포인트를 더했다. 차분한 베이지 컬러에 애니멀 프린트를 더하면 재미와 터프한 매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

☞포근한 베이지도 캐주얼하게…"베이지+데님"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코트는 정중한 느낌이 들어 오피스룩에만 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캐주얼한 데님에 트렌치코트를 걸치면 데님의 활동성에 여성미와 기품이 더해진다. 가수 가인과 같이 베이지 컬러의 니트 스웨터를 빈티지한 데님에 매치해 포근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도 방법.

☞차가운 그레이가 포근한 베이지를 만났다…"베이지+그레이"
차가우면서도 이지적인 느낌을 풍기는 그레이와 포근한 느낌의 베이지를 매치하면 차분한 세련미를 얻을 수 있다. 배우 이청아는 푸른빛이 도는 청회색의 이너를 입고 베이지 색상의 트렌치 코트를 입어 이지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베이지와 그레이의 만남은 소녀스러움보다는 성숙한 여성미가 돋보이는 컬러 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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