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은하철도 999' 철이 코스프레?…마법사 패션 '헐~'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0.19 11:01  |  조회 10448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옥택연·이선균·이홍기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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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tvN '삼시세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룹 2PM의 옥택연은 댄디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옥택연은 화이트 셔츠에 클래식한 짜임이 돋보이는 짙은 회색 니트 스웨터를 입고 깔끔한 블랙 슬랙스를 매치했다. 발목까지 오는 길이의 슬랙스와 한쪽으로 빗어올린 리젠트 헤어는 옥택연을 완벽한 '댄디남'으로 만들었다.

▶'흔남' 코멘트=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선균은 블랙 티셔츠와 슬랙스를 입고 짙은 회색 재킷을 매치했다. 전체적으로 포근한 느낌이었지만 재킷과 바지의 핏이 헐렁해 노숙함과 편안함의 중간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했다. 컬러가 돋보이는 행커치프를 매치하고 발목 위로 올라오는 팬츠에 트렌디한 로퍼를 신었다면 더욱 센스있는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배우 겸 가수 이홍기는 SBS '모던파머' 제작발표회에 독특한 패션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몸에 밀착되는 터틀넥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팬츠를 입고 롱 베스트를 매치해 올블랙 패션을 완성했다. 하지만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조끼는 멋스럽기보다는 키를 작아 보이도록 만들었고 플로피햇과 부츠는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철이를 연상케 했다.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훈녀, 흔녀, 헐녀 공식석상 패션 스타 3인방은?…황우슬혜·김소은·큐리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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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VIP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황우슬혜는 완벽한 가을 여인의 모습이었다. 이날 황우슬혜는 크롭트 탑과 잔잔한 주름이 잡힌 베이지 컬러의 플리츠스커트를 입었다. 자연스럽게 말아올린 헤어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 그녀는 질감이 돋보이는 펌프스와 클러치를 매치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볼드한 액세서리 역시 탁월한 초이스. 이날 황우슬혜는 우아함 그 자체였다.

▶'흔녀' 코멘트=배우 김소은은 tvN '라이어게임'의 제작발표회에 산뜻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소은은 그레이 컬러의 플레어원피스에 블랙 펌프스를 매치했다. 포니테일로 묶은 헤어스타일과 풍성한 스커트 자락은 귀엽고 상큼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원피스와 펌프스의 조합이 조금 단조로웠다. 왼쪽 팔목에 깔끔한 뱅글 대신 화려한 액세서리를 매치했다면 소소한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그룹 티아라의 큐리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큐리는 블랙 고방 체크 셔츠에 밑단 처리가 빈티지한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를 매치했다. 하지만 바지의 어정쩡한 실루엣과 지나치게 많은 빈티지 요소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이웨이스트 팬츠 대신 밑단이 빈티지하게 처리된 스키니진을 매치했다면 더 멋스러웠을 듯. 헐~ 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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