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윤+송민호+지코…男아이돌이 사랑한 '비욘드 클로젯'

[2015 S/S 서울패션위크]고태용 디자이너의 '비욘드 클로젯', 프레피함에 남성미를 더하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10.17 19:22  |  조회 1448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방과후 조용했던 교실에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교실 문이 열리고 2명의 소년이 그루브를 타며 걸어 들어왔다.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지털 플라자에서 디자이너 고태용의 클로젯(Beyond Closet) 2015 S/S 컬렉션이 진행됐다. 그룹 위너의 강승윤과 송민호가 메인 모델로 나서 런웨이의 시작을 알렸다.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에서 얼굴을 알린 모델 한승수와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준 이성경도 런웨이에 올랐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B.C.S.G(Beyond Closet School Gang)'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컬렉션은 고태용 디자이너가 학창시절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에 임했다. 런웨이 역시 고등학교 교실을 연상케 하는 나무로 된 창과 미닫이문을 재현한 무대 세트를 구성했다. 프론트 로(Front Row)는 학교에서 공수해온 듯한 나무 책상이 일렬로 정열돼 있었다.

'비욘드 클로젯'의 뮤즈와도 같았던 모델 김원중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런웨이가 아닌 프론트 로 책상 앞에 앉아 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외에도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로건 등의 패션계 인사와 배우 한그루 가수 선미 등의 스타들이 프론트 로 책상에 앉아 쇼를 즐겼다.

고태용 디자이너의 이번 컬렉션은 '비욘드 클로젯'의 아이덴티티인 프레피함과 클래식함을 바탕으로 거리 위의 거친 남성미를 표현했다. 스웨트셔츠, 트레이닝 팬츠, 스타디움 점퍼 등 스포츠 아이템들을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 타투이스트 한승재의 올드 스쿨 타투 이미지를 의상의 프린트로 활용한 것도 돋보였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SBS '패션왕 코리아 2'에서 고태용과 호흡을 맞춘 그룹 블락비의 지코가 이번 컬렉션을 위해 디렉팅한 인트로 영상과 컬렉션 음악을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축제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17일 개막한 2015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22일까지 DDP(동대문디지털플라자) 내외부 일대에서 진행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