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중+아이린+수주…톱 모델들이 장식한 '카이' 컬렉션

[2015 S/S 서울패션위크] 벌·체인 형상 모티프…디자이너 계한희의 하이 스트리트 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10.23 18:35  |  조회 6044
디자이너 계한희 '카이(KYE)' 컬렉션 런웨이/사진=홍대 W 스튜디오 이승민 실장, 머니투데이DB
디자이너 계한희 '카이(KYE)' 컬렉션 런웨이/사진=홍대 W 스튜디오 이승민 실장, 머니투데이DB
핫한 디자이너 계한희의 새로운 컬렉션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런웨이의 중앙까지 가득 메웠다. 작품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싶어하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느껴졌다.

지난 21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계한희의 '카이(KYE)' 2015 S/S 컬렉션이 진행됐다. 평소 힙합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던 디자이너의 취향과 철학을 읽을 수 있는 컬렉션이었다. 인기 모델 김원중 수주 아이린 정호연 등이 '카이'의 뮤즈가 돼 런웨이를 빛냈다.

/사진=2015 S/S 카이(KYE) 컬렉션
/사진=2015 S/S 카이(KYE) 컬렉션
이번 컬렉션에서 주를 이룬 오브제는 체인형상과 벌 모양의 패턴이었다. 거대한 사회를 의미하는 체인 형상 속에 벌과 꽃이 가득한 유기적인 생태계 환경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열망을 담아냈다.

레이저 커팅, 구슬 캐비아 프린팅, 레더 본딩 등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했고 다양한 원단을 믹스매치한 실험 정신도 돋보였다. 반복적으로 연결되는 체인 형상을 레이저 커팅 기법을 통한 여백의 구조물로 표현했다. 봄·여름 컬렉션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는 가죽 소재로 다양한 시도를 보여줬다.

/사진=2015 S/S 카이(KYE) 컬렉션
/사진=2015 S/S 카이(KYE) 컬렉션
체인 무늬의 가죽팬츠, 시스루 톱, 드로잉 프린트의 블루종, 쿠튀르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드레스 등 카이 특유의 개성이 담긴 의상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단순함 속에서 독특한 디자인 요소를 과감하게 가미하는 등 동시대의 젊은 감성이 묻어있는 하이 스트리트 패션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축제 2015 S/S 서울패션위크가 올해로 14주년을 맞았다. 지난 17일 DDP 내외부 일대에서 진행된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22일 막을 내렸다.

디자이너 계한희 '카이(KYE)'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홍대 W 스튜디오 이승민 실장, 머니투데이DB
디자이너 계한희 '카이(KYE)'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홍대 W 스튜디오 이승민 실장, 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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