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 독립법인 신설

내년 1월부터 에뛰드와 분리 독자 사업 운영…2020년까지 매출 1000억대 브랜드로 육성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4.10.24 14:14  |  조회 6337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 독립법인 신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내년 1월 단독법인으로 독립한다.

에스쁘아는 아모레퍼시픽 주요 계열사인 에뛰드의 한 사업부였으나 앞으로 독자적인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에스쁘아의 전신은 1999년 아모레퍼시픽 사내 벤처 향수사업부가 만든 향수 브랜드 '빠팡 에스쁘아'다. 2002년 별도 법인을 신설해 독자 사업을 꾸려오다 2006년 에뛰드와 합병하며 메이크업 브랜드로 전환했다. 현재 가두점 20곳, 백화점 3곳, 면세점 3곳 등 총 26개 단독 매장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에스쁘아를 에뛰드와 분리하는 것은 최근 급속도로 변화하는 메이크업 시장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뛰드와 제품 콘셉트나 타깃 소비자층이 다른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에스쁘아를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육성해 올해 250억원 규모인 매출을 2020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감각적이고 트레디한 콘셉트와 디자인, 전문 아티스트들의 기술 등을 적용해 에스쁘아를 한국 대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키우겠다"며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로의 정체성을 강화해 마니아 소비자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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