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어디까지 가봤니?…꼭 가봐야 할 베스트 명소②

[마연희의 트렁크족⑩]오아후편<2>킹 카메하메하 동상과 진주만, 쿠히오 비치파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연희 칼럼니스트  |  2014.10.26 09:05  |  조회 9369
트렁크족(族). 트렁크를 들고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부르는 신조어. 우르르 몰려다니는 여행이 아닌 '자기 주도적 여행'을 즐기는 자유여행자들의 여행. 자유여행의 모든 것, A to Z를 소개한다.
오아후(Oahu), 마우이(Maui), 카우아이(Kauai), 빅아일랜드(Big Island) 총 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하와이. 4개의 섬을 다 돌아보려면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휴가는 길지 않다. 그래서 하와이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각 섬 별로 소개한다. 첫번째로 오아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1곳을 이어서 소개한다.

7. 킹 카메하메하 동상(King Kamehameha Statue)…하와이 제도를 통일한 대왕

/사진=마연희
/사진=마연희
18세기 여러 섬으로 흩어져 있던 하와이의 섬들은 서양 열강의 이해관계에 따라 흩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로부터 하와이를 하나로 통일한 왕이 바로 카메하메하 1세다.

하나의 하와이를 만든 카메하메하 왕은 하와이 현지인들에게 영웅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이런 카메하메하 왕을 기리기 위해서 하와이에는 총 4개의 동상이 세워졌는데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이올라니 궁전 맞은 편 동상이다. 현재 약 5.5미터 높이의 카메하메하 왕의 동상은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인기 명소다.

매년 6월11일은 카메하메하 왕을 기념하는 날로, 동상에 수 많은 레이(Lei)가 걸리고 11일 전후로 오아후 전체에서 퍼레이드와 페스티벌이 열린다.

8. 진주만 역사 지역(Pearl Harbor Historic Sites)…잊지 말아야 할 아픈 전쟁의 현장 속으로

/사진=마연희
/사진=마연희
과거 진주 채취로 유명했던 진주만은 세계 2차 대전 중 동아시아와 가깝고 천혜의 항구 지형이라는 이유로 미국의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게 된다. 1941년 12월7일 평화롭던 진주만은 일본의 자살특공대인 가미가제에 의해 무참히 폭격돼 약 2390여 명이 사망하고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다치는 '진주만 폭격'이 일어난 곳이다. 이 진주만 폭격은 미국의 2차 세계대전 참전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진주만(Pearl Harbor)은 한국의 역사 속에서도 등장하는 아픈 전쟁의 기억을 담고 있는 곳이다. 단순히 전쟁의 흔적을 남겨놓은 곳이 아닌,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고 더 나아가 전쟁의 참혹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곳이다.

진주만 역사 지역은 USS 전함 아리조나 기념관, USS 보우핀 잠수함 박물관, USS 전함 오클라호마 기념관, USS 전함 미주리 기념관, USS 전함 오클라호마 기념관 등 총 5곳으로 나뉘어 있는데 셔틀로 이동할 수 있다(08:00-17:00). 워낙 방대한 규모라 각 사이트별로 제대로 보려면 3-4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방문 전 미리 소요시간을 계획하고 가는 것이 좋다.

9.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폴리네시안 문화를 한 곳에

/사진=마연희
/사진=마연희
하와이(Hawaii), 피지(Fiji), 사모아(Samoa), 아오테아로아(Aorearoa), 통가(Tonga), 타이히(Tahiti), 마르케사스(Marquesas) 등 폴리네시안을 대표하는 7개 부족의 마을을 만들어 놓은 테마 파크다.

각 부족의 마을을 연결하는 수로를 따라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부족마을을 돌아보는 아일랜드빌리지 마을체험(Experience Island Village Life), 타이티족의 코코넛 빵 만들기, 하와이 훌라 및 우쿨렐레 강습, 통가의 드럼공연 등 각 부족의 대표적인 문화를 체험하는 원주민들의 활동즐기기(Enjoy Activities Go Native), 각 부족들이 배를 타고 춤과 노래 공연을 하는 것이 쇼와 프리젠테이션(Shows & Presentations)으로 구성된다.

3코스를 돌아보는데 약 2시간 반-3시간 정도 소요된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프로그램 중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카누 선상쇼는 하루에 한 번 2시30분에 있으니 시간을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매일 저녁 폴리네시안 사람들의 탄생과 삶에 대한 내용의(HA-Breath of Life)공연이 있다.

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비영리 단체로, 폴리네시안 문화 보존과 많은 폴리네시안 학생들이 하와이에 있는 대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그들의 나라를 위해 기술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점심 및 저녁 뷔페와 루아루 공연, 픽업 등을 포함하는 조건에 따라서 맞춤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직접 예약하면 조기예약 등 할인 등이 있으니 방문 계획이 있다면 확인할 것.

10. 돌 파인애플 플랜테이션(Dole Pineapple Plantation)…하와이 최대 파인애플 농장

/사진=마연희
/사진=마연희
세계적인 열대과일 생산가공회사인 'Dole'에서 운영하는 체험형 파인애플 농장이다. 1950년부터 파인애플농장이었던 곳을 1989년 파인애플 체험농장으로 일반인에게 개방한 이후 연간 수 백 명이 찾는 오아후의 명소가 됐다.

농장 부근만 와도 파인애플 냄새가 진동하며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파인애플 농장이 펼쳐져 있다. 파인애플 농장 이외에도 세계 최대 규모의 미로도 있다. 돌 플랜테이션은 직접 들어가서 만져보고 볼 수 있는 투어뿐만 아니라 파인애플로 만든 기념품, 음식 등도 판매하며 신선한 파인애플도 직접 사 갈 수 있는 매장도 있다. 싱싱한 파인애플을 갈아 만든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꼭 먹어봐야 하는 아이템!

11. 쿠히오 비치파크(Kuhio Beach Park)…와이키키의 대표 관광명소

/사진=마연희
/사진=마연희
하와이를 세계적으로 알린 하와이 서핑영웅 듀크 카하나모쿠 동상이 있는 곳로 와이키키를 찾는 관광객들이 누구나 한번쯤 들러 기념 사진을 찍는다. 와이키키 해변과 이어진 곳에 위치한 쿠히오 비치파크는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서핑이나 피크닉을 즐긴다.

쿠히오비치 토치라이팅 훌라쇼(Kuhio Beach Torch Lighting Hula Show)도 볼거리다. 화·목·토요일 오후 6시 반-7시 반(6시-7시, 11월-1월 중)까지 훌라 공연이 열리는데 훌라 공연을 보려는 사람들도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 여행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반얀트리(Banyantree)도 놓치지 말 것.

하와이 어디까지 가봤니?…꼭 가봐야 할 베스트 명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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