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집 앞 편의점 가는 중?…후줄근한 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26>] 김원중·김윤혜 '스타일리시'…이성종·이다희 '흔한 패션'

머니투데이 스타일M 정은비 기자  |  2014.10.26 09:35  |  조회 26277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위크 스타 3인방은?…김원중·이성종·강남

/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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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코멘트= 모델 김원중은 지난 20일 2015 S/S 서울패션위크 '푸시버튼' 패션쇼에 참석했다. 김원중은 유니크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는 화려한 패턴이 있는 화이트 롱 재킷에 베이비 블루 슬랙스를 매치해 감각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블랙 셔츠와 컬러를 맞춘 블랙 로퍼로 스타일링을 완성해 모던함을 더했다. 이날 김원중은 유니크하면서 절제된 멋을 완성한 진정한 '패셔니스타'였다.

▶'흔남' 코멘트= 그룹 인피니트의 이성종은 지난 18일 2015 S/S 서울패션위크 홍승완 컬렉션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스웨트 셔츠에 롤업한 팬츠를 매치해 전체적으로 네이비톤의 단정한 놈코어룩을 선보였다. 또한 그는 블랙 페도라로 포인트를 줘 귀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대학교 캠퍼스에서 흔히 볼 법한 심심한 패션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밝은 컬러의 패션아이템을 매치해 조금만 더 과감한 스타일링을 했다면 훌륭한 패셔니스타가 되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 그룹 M.I.B의 강남은 지난 21일 2015 S/S 서울패션위크 곽현주 컬렉션에 참석했다. 그는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스타디움 점퍼에 동일한 프린트로 된 반바지를 매치했다. 또한 이너로는 가죽 소재의 스타디움 점퍼에 같은 소재의 셔츠를 매치해 활동이 불편해 보이는 답답한 느낌을 자아냈다. 자신이 참석하는 컬렉션의 디자이너 의상을 챙겨 입는 게 예의지만 스타일링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멋진 룩이 완성됐을텐데.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위크 스타 3인방은?…김윤혜·이다희·신지수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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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지난 20일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 이명신 컬렉션에 배우 김윤혜가 화사한 모습으로 참석했다. 김윤혜는 블랙 롱 가디건에 노란색 미디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해 여성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너로는 보디에 피트되는 블랙 하이넥 크롭티를 매치해 섹시함을 더했다. 특히 올 겨울 트렌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디 플레어 스커트와 하이넥 크롭티를 선택한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인형같은 미모와 더불어 트렌디한 패션 감각을 선보인 그녀의 스타일링은 훈훈했다.

▶'흔녀' 코멘트=배우 이다희가 지난 21일 열린 2015 S/S 서울패션위크 송자인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다희는 귀여운 캐릭터가 프린트 된 스냅백에 블랙 블루종을 매치해 귀여운 톰보이룩을 선보였다. 이너로는 화이트 티셔츠를 매치했으며 신발은 앵클 부츠를 신어 활동성을 높였다. 하지만 영화 시사회가 아닌 패션위크 장소에서 다소 단조로운 룩을 보여줘 아쉬웠다. 화이트 티셔츠를 가죽 미니스커트 안쪽에 넣어 입었더라면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고 세련된 록시크룩을 연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슈퍼스타K 3' 출신 가수 신지수가 2015 S/S 이재호 디자이너 컬렉션에 참석했다. 블랙 팬츠에 라이더를 걸쳐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헤어는 양갈래 머리에 회색 빵모자를 착용했다. 하지만 어두운 블랙 룩에 상대적으로 밝은 컬러 모자를 매치해 얼굴이 커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또한 종아리에 딱 붙는 부츠는 답답해 보이기까지 했다. 헐~ 다음엔 좀 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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