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 따뜻하게 입자"…남성 오피스룩 스타일링 A to Z

니트웨어로 보온성 높이고 머플러로 멋스럽게…패턴코트, 롱코트, 무스탕으로 스타일리시하게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1.13 10:13  |  조회 19692
슈트만으로 가을, 겨울 시즌을 나기엔 바람이 너무나 매섭다. 차가운 도시 남자에게도 포근함이 필요한 법. 몇 가지 패션 아이템만 갖춘다면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남자로 거듭날 수 있다. 출퇴근길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당신의 매력을 맘껏 드러낼 수 있는 오피스룩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차가운 도시 남자에게 필요한 건…'니트웨어' 스타일링
/사진=Gucci, Gieves & Hawkes,Michael Bastian, Fendi
/사진=Gucci, Gieves & Hawkes,Michael Bastian, Fendi
슈트에는 셔츠만이 답이다? 천만의 말씀.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셔츠만 입었다간 체온을 빼앗기기 십상이다. 포근한 니트 스웨터와 함께라면 겨울에도 스타일과 보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2014 FW 시즌 트렌드는 단연 '터틀넥 스웨터'다. 셔츠를 생략하고 터틀넥 스웨터만 입어도 좋다. 니트 스웨터는 산뜻한 파스텔 컬러를 선택해도 과해보이지 않으니 도전해보자.

셔츠 위에 니트 스웨터나 카디건을 매치하면 댄디한 느낌을 준다. 셔츠와 니트 웨어, 슈트 재킷을 톤온톤 컬러로 맞추면 차분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밋밋한 스타일이 싫다면 돋보이는 컬러나 고풍스러운 짜임의 니트 웨어로 포인트 스타일링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패턴코트, 롱코트, 무스탕 등으로 스타일리시하게…다양한 '아우터'
/사진=Bottega Beneta, Gieves & Hawkes, Michael Bastian,Ralph Lauren
/사진=Bottega Beneta, Gieves & Hawkes, Michael Bastian,Ralph Lauren
블랙, 챠콜, 네이비 등 슈트와 잘 어울리는 무채색의 아우터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다. 컬러감이 돋보이는 아우터로 주목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렇다면 차분한 컬러의 아우터를 선택하는 대신 기장, 패턴, 디자인 등으로 매력을 뽐내보는 건 어떨까.

2014 FW 시즌에는 무릎 이상의 긴 기장의 코트가 대세인 만큼 롱 코트를 슈트 위에 멋스럽게 걸쳐보자. 솔리드 컬러의 코트는 클래식한 느낌을 주는 반면 다채로운 패턴 코트는 트렌디한 느낌을 준다.

'슈트에는 코트'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색다른 아우터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무스탕의 경우 캐주얼룩에도 잘 어울리지만 오피스룩에 매치하면 남성미를 부각해 더욱 매력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퀼팅 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따뜻해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사람에게 좋은 아이템.

◇진정한 멋은 작은 곳에서부터…스카프·머플러 연출법
/사진=Ermenegildo Zegna, Richard James, Michael Bastian
/사진=Ermenegildo Zegna, Richard James, Michael Bastian
머플러만 멋스럽게 매도 스타일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머플러 매는 방법이 복잡해 코트에 대충 걸치기만 했다면 이번 기회에 머플러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특히 이번 2014 FW 시즌에는 간단히 둘러매는 것이 트렌드니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코트 위에 얇은 머플러를 한 번 둘러 길게 늘어뜨리는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마이클 바스티안은 패턴이 화려한 머플러를 베스트 안 쪽에 멋스럽게 걸쳐 멋을 냈다.

리차드 제임스는 머플러를 목 앞 쪽으로 두 번 매듭짓어 재킷 안으로 넣어 연출했으며 스카프는 가볍게 묶어 니트 안으로 깔끔하게 넣었다. 머플러는 물론 여성의 전유물이라 여기기 쉬운 스카프도 무심하게 매듭을 지어 남성 스타일링에 매치하면 중후하고 우아한 매력을 자아낼 수 있으니 두려워 말고 시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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