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 회중시계 '264억원' 낙찰, 사상 최고 경매가 경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11.12 15:58  |  조회 10051
파텍필립 회중시계 '264억원' 낙찰, 사상 최고 경매가 경신
1933년 제작된 파텍필립의 회중시계가 264억원에 팔리며 전 세계 시계 경매 최고가가 15년만에 경신됐다.

12일 우림 FMG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파텍필립의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 No.198.385 The Henry Graves Supercomplication)이 232만3700스위스프랑(약 264억원)에 낙찰됐다.

기존 세계 경매 최고가 역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이 보유하고 있었다. 1933년 뉴욕 은행가이자 명품 시계 수집가였던 헨리 그레이브 주니어가 파텍필립에 '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를 주문하며 탄생한 모델이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이다. 이 모델은 1999년 소더비 경매에서 1100만달러(약 123억원)에 팔리며 지금까지 세계 시계 경매 최고가 기록을 보유해 왔다.

이 모델은 디자인과 제작에만 5년 이상이 소요됐으며 총 90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됐다. 5개의 해머와 공이 만들어내는 풍부한 멜로디가 특징으로 요일, 날짜, 월 그리고 4년 마다 한번씩 오는 윤년까지 자동으로 맞춰주는 시스템인 퍼페츄얼 캘린더 등 최상의 기능을 골고루 탑재하고 있다. 뒷면에서는 스카이 차트 및 일몰과 일출, 균시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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