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옷 한 벌 vs 얇은 옷 여러 벌, 어느 쪽이 따뜻할까요?

[스타일 지식인<25>] 옷 사이 '정지공기층'…열과 수분 방산 막아줘 따뜻하게 유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4.11.19 11:09  |  조회 9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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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빈폴 아웃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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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능을 기점으로 날씨가 부쩍 추워진 듯합니다. 아직 12월도 오지 않았는데 막상 두꺼운 겨울 옷을 입자니 부담스럽기도 하고 가을 옷을 입자니 찬바람이 몸 속으로 파고드는 듯 합니다. 겨울을 앞둔 쌀쌀한 가을에 따뜻하면서도 스마트하게 옷 입는 방법은 없을까요?

A.> 두꺼운 옷 한 벌을 입는 게 따뜻할까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따뜻할까요? 정답은 후자입니다. 두껍고 포근한 스웨터 한 벌이 보기에도 더 따뜻할 것 같은데 왜 얇은 옷을 착용하는 게 더 따뜻하다는 걸까요? 비밀은 '의복 내 공기층'에 있습니다.

같은 옷이라도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옷의 보온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옷을 입으면 체표면과 옷 사이, 그리고 옷과 옷 사이에에 간격이 생기는 데 여기에 공기층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생긴 의복 내 공기층을 '정지공기층'이라고 하는데 이는 열과 수분 발산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옷을 여러개 겹쳐 입는다는 것은 정지공기층이 그만큼 많아지고 몸의 열과 수분이 날라가는 것을 방지해 따뜻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진=Anthony Vaccarello, Miu Miu, roliat, R SHEMISTE
/사진=Anthony Vaccarello, Miu Miu, roliat, R SHEMISTE
피부가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너웨어를 갖춰 입은 후 얇은 옷을 센스 있게 겹쳐 입으면 보온력도 높이면서 스타일리시해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는 레이어드룩은 일교차가 크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큰 환경에서 각광받는 착용법이기도 하지요.

귀찮다고 두꺼운 옷 하나만 입지 말고 외출 전에 오분만 더 투자해서 스타일리시한 레이어드룩을 연출해보세요. 건강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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