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남자 패션에 엣지를 더하다…'바지 밑단 연출법'

[옴므파탈 시크릿<17>]다양한 분위기 풍기는 '밑단 연출법'…롤업부터 주름 연출까지

머니투데이 스타일M 정은비 기자  |  2014.11.21 11:41  |  조회 21467
바지 밑단을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캐주얼한 분위기부터 포멀한 분위기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바지 길이가 멈추는 곳에서 스타일이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패션의 완성 바지 밑단 연출법을 통해 감각적인 패션을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Tip 1.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트림 커프 롤업(Trim Cuff Roll-Up)

/사진=2014 F/W 디올 옴므, 머니투데이 DB, 2015 S/S 발리
/사진=2014 F/W 디올 옴므, 머니투데이 DB, 2015 S/S 발리
트림 커프 롤업(Trim Cuff Roll-Up)은 바지 밑단을 두 번 이상 접어 연출하는 방법이다. 2~3cm 넓이로 자연스럽게 접어 올리면 된다. 롤업은 접는 방법 보다 커프(접은 밑단)크기와 발목 노출 정도에 따라 스타일링 차이가 크니 자신의 룩에 맞게 연출한다.

밑단 정리는 클래식한 슬랙스와 캐주얼한 데님 팬츠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한 가지 바지에 다양한 양말과 신발을 매치해 여러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쉬운 스타일링을 원하는 남성이라면 트림 커프 롤업을 추천한다.

Tip 2. 개성을 살리는…와이드 커프 롤업(Wide Cuff Roll-Up)

/사진=2015 S/S 로에베, 2014 F/W 디스퀘어드2
/사진=2015 S/S 로에베, 2014 F/W 디스퀘어드2
와이드 커프(Wide Cuff)는 바지 밑단을 넓게 접는 방법을 말한다. 기존 롤업(Roll-Up)보다 과장해 넓은 면적을 접으면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와이드 커프는 시선을 분산시켜 허벅지나 굵은 종아리가 걱정인 남성에게 제격이다.

바지 밑단을 손가락 세마디 정도 이상 넓게 접어 연출한다. 만약 구김이 갔다면 더 넓게 접는 것이 좋다. 특히 와이드 커프는 접은 밑단이 복숭아뼈 위에 위치하도록 해 짤막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다. 컨퍼스나 워커 등과 잘 어울리며 연출에 따라 댄디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Tip 3. 다리가 길어보이는…바지 밑단 주름

/사진=2005 S/S 디올 옴므, 머니투데이 DB, 2014 F/W 라프 시몬스
/사진=2005 S/S 디올 옴므, 머니투데이 DB, 2014 F/W 라프 시몬스
바지 밑단에 주름을 주는 방법은 일명 '곱창'으로 불린다. 이러한 연출법은 2005년 '디올 옴므'가 선보여 대중에게 알려졌다. 디올은 서양인들에게도 긴 기장의 바지를 디자인해 의도적으로 밑단에 주름이 접히도록 했다. 현재는 깔끔하게 신발을 덮을 정도의 길이로 연출해 클래식한 무드를 더했다.

자연스러운 주름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바지를 최대한 무릎까지 끌어올려 미리 구김을 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주름을 더한 밑단은 바지와 신발에 연결성을 줘 다리가 더욱 길어보이는 착시효과가 있으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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