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럼 방지에 보온성, 디자인까지 좋은 아웃도어 부츠는?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신제품 이달 봇물…기능성 강조하며 아웃도어가 겨울 부츠 '대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4.11.28 06:30  |  조회 8210
아웃도어업계가 겨울 부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온과 방습 등 기능성 소재에 강한 아웃도어 브랜드 특징을 극대화해 패션 부츠 영역까지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K2, 밀레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이달을 기점으로 일제히 겨울 부츠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겨울 부츠 시장의 핵심은 기능성"이라며 "이 부분은 아웃도어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스터너GTX
블랙야크 스터너GTX
아웃도어 업계가 겨울 부츠 시장에 처음 뛰어든 것은 2년 전 부터다. 첫 출시 이후 아웃도어 부츠는 일반 패션 부츠 브랜드보다 디자인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디자인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디자인이 일정 수준에 올랐다는 판단에서 아웃도어 본연의 경쟁력인 '기능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돌아섰다.

블랙야크는 이달 남성용 겨울 부츠 '스터너GTX'를 출시한다. 블랙야크가 최초로 선보이는 남성용 부츠다. '고어텍스 인슐레이티드'를 소재로 채택해 보온력에 중점을 뒀고, '아이스룹 그립'을 적용해 내마모성이 좋고 얼음 위에서의 접지력도 뛰어나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어그부츠가 겨울 부츠 시장을 장악했다면 올해는 기능성이 좋고 코디도 편안한 아웃도어 부츠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스페이스 14 우먼 부티 퍼
노스페이스 14 우먼 부티 퍼
노스페이스는 지난 13일부터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다운부츠 '부티'를 내놓고 있다. 충격 흡수가 탁월한 미드솔(중창)과 접지력이 뛰어난 아웃솔(밑창)을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다. 보행 안정성도 한결 강화했다.

부티도 예쁜 디자인은 기본이다. 다양해진 길이와 색상을 갖춘데다 세련된 패턴을 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성용 이외에 남성용과 어린이용까지 제품도 강화했다. 여성용은 애쉬, 스틸그레이, 블루, 버건디 등 12개 색상을 출시했고, 남성용도 색상이 4종에 달한다.

K2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아이스 프루프 기능을 갖춘 K2 룩스와 윈튼을 각각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유리섬유 조직으로 된 아웃솔을 도입해 미끄럼 방지에 특화됐다. 발 안쪽에는 '퀀텍스' 소재를 사용해 항균기능도 끌어올렸다.

밀레 '패딩부츠'는 자체 개발한 체열 반사 소재 '웜 엣지'를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몸이 발산하는 체열을 다시 몸으로 반사시켜 보온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4포인트 그립 기술을 밑창에 적용해 지면과 마찰력을 높였고 미끄러짐 방지 기능도 향상시켰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겨울 주력 제품군은 다운재킷에서 부츠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디자인을 한결 개선하고 기능성도 앞세워 부츠 시장 장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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