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서 센스 있는 '민폐하객' 되기…3가지 메이크업 노하우

자연스러운 피부표현·또렷한 눈매·혈색을 더해주는 립 메이크업 연출 TI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4.12.05 08:40  |  조회 8786
결혼식에서는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은 신부만이 아니다. 하객들도 신부 못지 않게 고민이 많다. 결혼식 문화에서 '민폐하객'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결혼식 날 가장 아름다워야 하는 신부보다 더 돋보여서 민폐가 된다는 의미에서 생긴 말이다.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할 때는 충분히 예뻐보여야 하면서도 너무 과해보이지 않게 적당한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민낯에 가까운 얼굴뿐 아니라 지나치게 꾸민 듯한 느낌의 메이크업 또한 결례가 될 수 있다. 과한 메이크업의 창피한 민폐하객이 아닌, 자연스럽고 단아하면서도 센스를 잃지 않는 예쁜 민폐하객이 될 수 있는 메이크업 노하우를 살펴봤다.

◇피부표현…가볍고 자연스럽게

/사진=조성아22, 머니투데이 DB
/사진=조성아22, 머니투데이 DB
메이크업의 기본은 피부표현이다. 아무리 예쁜 컬러의 립스틱과 섀도를 사용해도 베이스 메이크업이 망가졌다면 예쁘게 보이지 않는다. 하객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두꺼운 피부표현보다는 눈에 띄는 잡티만 가린 듯한 가벼운 피부표현이 좋다. 촉촉한 피부표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 단계를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건조함으로 인해 안색이 푸석해 보일 수 있다. 제품을 잔뜩 바르는 것 보다는 수분라인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 요철이 심하다면 요철이 있는 부분에 프라이머를 소량 발라준 뒤 파운데이션을 바를 것. 리퀴드 타입의 컨실러를 파운데이션과 섞어서 사용하면 다크서클이나 작은 잡티를 가볍게 가릴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루스파우더를 브러시에 살짝 묻혀 얼굴 전체에 쓸어주면 메이크업의 지속력이 높아진다.

◇아이 메이크업…속눈썹을 강조해 또렷하게

/사진=스타일난다, 머니투데이 DB
/사진=스타일난다, 머니투데이 DB
하객 메이크업을 위해서는 튀는 컬러를 사용한 아이메이크업보다 중간톤의 자연스러운 컬러에 아이라인을 너무 두껍지 않게 그리고 속눈썹을 강조해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다. 섀도는 브라운 계열의 차분한 컬러를 선택해 음영을 살려주거나 은은한 핑크나 코랄 컬러로 눈가를 화사하게 밝혀주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은 속눈썹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채워주는 느낌으로 얇게 그리면 깔끔하면서도 또렷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속눈썹을 강조하면 눈이 더욱 또렷하고 커 보인다. 마스카라를 하기 전에 뷰러를 사용해 속눈썹을 뿌리부터 바짝 올려 컬링해주고 마스카라를 꼼꼼하게 해주자. 인조속눈썹을 붙이면 눈이 더 커보이면서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

◇립 메이크업…혈색을 더해주는 은은한 핑크·코랄

/사진=머니투데이 DB, 라네즈
/사진=머니투데이 DB, 라네즈
하객 메이크업의 마무리는 자연스러운 립 메이크업이다. 너무 짙은 컬러는 튀어보일 수 있으므로 하객 메이크업으로는 좋지 않다. 자연스럽게 혈색을 더해주는 핑크나 코랄과 같은 은은한 컬러를 고르면 여성스러운 매력이 배가된다.

결혼식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고 밥까지 먹다보면 립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진다. 처음 립 메이크업을 할 때 립스틱을 바르고 티슈로 살짝 눌러준 뒤 파우더로 입술 외곽의 유분을 제거하고 다시 립스틱을 바르면 지속력이 높아진다. 평소 입술이 건조해 각질부각이 염려된다면 립 메이크업을 하기 전 립밤을 먼저 발라둘 것. 자연스러운 컬러의 립스틱을 바른 뒤 투명 립글로스나 립밤을 소량 발라주면 입술의 각질도 감추면서 더욱 촉촉한 입술 표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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