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VS 페미닌…'슬릿 스커트' 입맛 따라 입어봐

트임 하나로 귀엽거나 섹시하게, 다양하게 연출하는 '슬릿 스커트' 스타일링 Tip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4.12.11 14:47  |  조회 14160
'슬릿(slit)'이란 옷의 소매나 칼라, 스커트의 날카로운 트임을 말한다. 과거에는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슬릿 디테일을 적용했던 때가 있었다. 중국의 전통 의상 치파오는 몸에 딱 붙는 형태로 옆트임이 들어가 실용성과 여성미를 더했다. 기능적인 측면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슬릿 디테일은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디자인 요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슬릿 스커트는 길이와 소재가 다양해 원하는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이다. 독특한 느낌의 캐주얼 스타일부터 섹시하거나 여성스러운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룩을 완성하는 슬릿 스커트를 살펴봤다.

◇ 다양한 믹스매치, '스포티'한 슬릿 스커트

/사진=JC de Castelbajac, Band of outsiders, Sea S/S
/사진=JC de Castelbajac, Band of outsiders, Sea S/S
활동적이고 편안한 이미지의 '걸리시룩'은 젋은 세대가 사랑하는 패션 콘셉트다. 슬릿 스커트가 여성스럽기만 하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여성스러운 슬릿 스커트도 소재나 레이어링, 패턴 등으로 얼마든지 소녀같은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미니 길이의 슬릿 스커트는 미디 혹은 맥시 길이보다 더 활동적이고 편안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사랑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페닌한 무드의 슬릿 스커트보다는 트임이 적고 통이 넓은 아이템이 바람직하다. 데님이나 패턴이 가미된 스커트는 평범한 디자인보다 센스있고 패셔너블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약간의 트임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내는 슬릿 스커트는 다양한 믹스매치로 재미 있는 룩을 만들 수 있다. 힐과 양말 또는 스니커즈를 신거나 시스루 스커트, 퍼 재킷 등과 레이어드하면 위트있고 트렌디한 걸리시룩을 연출할 수 있다.

◇ 은근히 드러난 속살, '페미닌'한 슬릿 스커트

/사진=Fendi, FaustovPuglisi, Ralph Lauren, Mary Katrantzou
/사진=Fendi, FaustovPuglisi, Ralph Lauren, Mary Katrantzou
타이트한 핏에 아찔한 슬릿 디테일은 여성의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가수 박지윤의 '성인식' 무대를 떠올려 보라. 다리의 대부분을 드러내는 슬릿 스커트와 크롭 톱은 당시 갓 성인이 된 그녀를 단번에 섹시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몸에 핏되는 슬릿 스커트는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하다. 특히 얇은 시폰 소재나 스커트의 양쪽에 모두 트임이 있는 디자인은 여성미를 강조한다. 다만 과한 트임은 일상 생활에서 소화하기 힘들 수 있으니 지퍼나 랩 형태 등의 트임 조절이 가능한 스커트를 추천한다.

랩 스타일 스커트는 트임이 부담스러운 이에게 편안함과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무릎 높이의 롱 부츠, 롱 코트 또는 퍼 베스트와 매치하면 여성미를 극대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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