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맞춤은 촌스럽다?…'원 컬러 스타일링'으로 훈남되는 법

[옴므파탈 시크릿<21>]그레이·그린·버건디…한가지 컬러로 세련된 스타일링 TIP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민지 기자  |  2014.12.19 09:32  |  조회 14468
남자들도 외모 가꾸는 데 돈과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일에 있어서 돈과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센스'다. 스타일M이 이 시대의 '옴므파탈'이 되고 싶은 남성들을 위한 센스 비법을 전수한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촌스러움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이른바 '깔맞춤' 패션. 그러나 최근 '깔맞춤' 패션이 신선한 트렌드로 부활했다. 컬러는 패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할 뿐 아니라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한 가지 컬러로 물들이면 컬러가 가진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명도와 채도에 차이를 줘 촌스러운 '깔맞춤' 패션이 아닌 세련된 '원 컬러 스타일링'을 시도해보자.

◇포근하면서 시크한 매력…'그레이'
/사진=발렌시아가,펜디,질샌더,기브스앤호크스
/사진=발렌시아가,펜디,질샌더,기브스앤호크스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부담스럽다면 무채색의 원 톤 스타일링부터 시작해보자. 그레이 컬러는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블랙에 비해 부드럽고 차분하면서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져 명도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워낙 다양한 소재나 패턴으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무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그레이 원 톤 스타일링은 명도와 소재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 쉽게 연출할 수 있다. 블랙 이너웨어에 다크 그레이 재킷, 그 위에 한층 밝은 미들 그레이 코트를 걸치면 명도의 변화만으로 완벽한 올 그레이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패턴이나 소재가 다른 코트와 이너를 매치하거나 컬러가 들어간 이너나 타이로 약간의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유의 싱그러운 분위기…'그린'
/사진=보테가베네타,기브스앤호크스,프라다,리차드제임스
/사진=보테가베네타,기브스앤호크스,프라다,리차드제임스


그린 컬러 역시 그레이만큼이나 스펙트럼이 넓은 컬러다. 비비드하고 밝은 그린이 가지는 싱그러운 분위기부터 채도가 낮고 어두운 올리브 카키가 가지는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린 컬러는 카무플라주 패턴에서 주로 사용되는 색으로 남자답고 터프한 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다.

올 그린 룩은 전체적으로 채도를 낮춰야 세련된 느낌을 낸다. 지나치게 밝은 톤을 선택하면 유아적인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 회색빛이 감도는 그린 컬러와 매치하거나 옐로우가 가미된 액세서리를 더하면 전체적으로 리듬감을 부여할 수 있다. 카무플라주 등의 패턴 또는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아하고 고혹적인 매력…'버건디'
/사진=빅터앤롤프,비비안웨스트우드,질샌더,랑방
/사진=빅터앤롤프,비비안웨스트우드,질샌더,랑방


FW시즌이 되면 각광받는 컬러가 바로 버건디. 적포도주의 색감을 지닌 버건디는 어두운 빨강부터 보랏빛이 도는 베리색까지 다양한 톤이 존재한다. 컬러감이 돋보여 포인트 컬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버건디는 어둡고 낮은 톤이 특징으로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비슷하지만 톤이 다른 버건디 컬러의 이너웨어와 아우터를 매치하거나 버건디 컬러로 패턴이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하면 특유의 우아하고 섹시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올 버건디 룩에 비슷한 컬러군에 속한 레드나 퍼플을 포인트로 가미하면 한층 더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