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구멍이 '뻥뻥' 뜯어진 니트 패션…'헐~'

[스타일 ㅎㅎㅎ<36>] 남자편-클래식한 '훈남' 로이킴…핏이 조금 아쉬워 '흔남' 정기고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4.12.27 13:11  |  조회 26263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 … 로이킴·정기고·박해진
/사진=설소영 인턴기자, 이기범 기자, 김창현 기자
/사진=설소영 인턴기자, 이기범 기자, 김창현 기자
▶ '훈남' 코멘트 = 가수 로이킴은 지난 23일 서울시 고디바 광화문점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이벤트에 참석했다. 로이킴은 클래식한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킴은 굵은 짜임이 돋보이는 블랙 니트에 슬랙스를 입고 글렌 체크 코트를 매치해 차분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로이킴은 주로 블랙 컬러의 아이템을 선택해 자칫 심심한 패션이 될 수 있었지만 짜임이나 패턴을 다양하게 이용해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슈즈 역시 송치 슬립온을 신어 포근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로이킴은 클래식한 훈남이었다.

▶ '흔남' 코멘트 = 가수 정기고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진행된 '2014 SBS 가요대전'에 댄디한 슈트 패션으로 등장했다. 올블랙 패션을 선보인 정기고는 벨벳 소재의 타이와 광택 나는 로퍼로 작은 포인트를 줬다.

칙칙할 수 있었던 패션에 다양한 질감을 더한 것은 좋았으나 바지 핏이 어색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장이 짧은 바지가 트렌드이긴 하지만 복숭아뼈보다 조금 더 짧은 바지 핏은 그의 비율을 망쳐 182cm의 큰 키가 오히려 작아보였다.

▶ '헐남' 코멘트 = 배우 박해진은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설해' 언론시사회에서 난감한 레이어드 패션을 선보였다. 화이트 셔츠에 과감하게 커팅된 블랙 니트 스웨터를 레이어드해 입고 밝은 네이비 팬츠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화이트 셔츠에 커팅된 니트 스웨터를 레이어드한 것은 NG였다. 커팅 사이로 화이트 컬러의 셔츠가 비쳐 마치 니트 스웨터를 잘못 관리해 구멍이 뚫린 듯 보였다. 오히려 이너웨어를 블랙 컬러의 티셔츠로 선택했다면 더욱 남성적인 느낌을 자아낼 수 있었을 듯. '헐~' 다음엔 더 멋진 패션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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