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m 이상 하이힐, 관절 노화 유발?…"女관절염 많은 이유"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1.16 09:11  |  조회 4914
/사진=이미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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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이 관절 노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의 조사를 인용해 "3인치(약 7.6cm) 이상 높이의 하이힐을 자주 신으면 관절의 노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여성 14명을 대상으로 바닥이 평평한 운동용 신발과 7cm 이상 하이힐을 신었을 때의 걸음걸이를 비교해 분석했다.

그 결과 3인치 이상 높이의 하이힐을 신었을 때 걸음걸이가 관절염 환자와 유사하게 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맨발로 걸었을 때 남성과 여성의 무릎 관절 움직임을 거의 동일하다"며 "이번 결과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관절염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과체중도 관절 노화의 한 요인이라며 "굽 높이와 몸무게에 따른 변화는 노화와 골관절염 수준에 따른 무릎관절 변화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관절염의 가장 흔한 형태인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내 연골 조직이 닳게 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무릎이 뻣뻣해지거나 붓게 되면서 걷기가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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