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업계도 '허니버터' 열풍? 미샤 '허니버터팩' 판매 불티

출시 15일만에 누적판매 1만개 돌파… '미투마케팅' 논란 속 소비자 반응 뜨거워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1.19 10:20  |  조회 8915
뷰티 업계도 '허니버터' 열풍? 미샤 '허니버터팩' 판매 불티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의 '허니버터팩'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감자칩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한 '허니버터 마케팅'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19일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허니버터팩은 지난 1일 출시 이후 15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개를 돌파했다. 팩 종류 신제품이 1만개 판매되는데 보통 두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일 평균 판매 수량은 700여 개로 할인행사인 '미샤데이' 기간이었던 지난 10일에는 하루 동안 20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허니버터팩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 추출물, 감자 등을 이용해 만든 워시오프팩이다. 제품 구성 성분도 '허니버터칩'과 일치한다. 감자칩에 사용된 이 성분은 피부 관리 효능도 뛰어나다는 것이 미샤측 설명이다.

아카시아 벌꿀은 풍부한 보습력을 갖췄으며 고메버터에 함유된 비타민 A, E, 셀레늄 등은 화장이 잘 먹는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 C는 미백 효과가 뛰어나다.

허니버터칩 인기에 편승한 '미투 마케팅'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미샤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는 "제품의 향이 과자와 정말 비슷해 놀랐다", "호기심에 샀는데 품질이 정말 좋다", "보습력 진짜 최고다. 재구매 의사 1,000%" 등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이 제품의 판매 확대가 '원조'격인 허니버터칩 판매와 브랜드 이미지에 주는 영향도 없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재미있는 마케팅"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정필회 에이블씨엔씨 상품기획팀 팀장은 "최근 제과 시장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과자의 원료가 실제로 피부 관리 시 많이 사용되는 재료들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며 "각각의 재료들도 훌륭하지만 이들을 모아 놓았을 때 훨씬 좋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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