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아동복 입었나?…몸에 맞지 않는 패션 '헐~'

[스타일 ㅎㅎㅎ<46>] 남자편 - 멋스러운 니트 '김우빈'…길이 조절 실패 '정일우'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5.01.24 09:03  |  조회 18198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남, 흔남, 헐남 패션 스타 3인방은?…김우빈·지진희·정일우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훈남' 코멘트=모델 겸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 글로벌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김우빈은 질감이 돋보이는 니트 스웨터를 입어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우빈은 풍성한 퍼 니트 스웨터를 입고 깔끔한 핏이 돋보이는 블랙 스키니진을 입어 스타일의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그는 멋스러운 첼시부츠를 신어 트렌디한 느낌을 더했다. 이날 김우빈은 훌륭한 핏은 물론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해 훈훈함을 뽐낸 완벽한 '훈남'이었다.

▶'흔남' 코멘트=같은 행사에 참석한 배우 지진희는 다양한 패턴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진희는 그레이 컬러의 니트 스웨터에 블랙 팬츠를 입고 과감한 체크 재킷을 걸쳐 멋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살짝 짧은 바지와 볼드한 도트 패턴의 양말은 아쉬움을 남겼다. 복숭아뼈 위로 올라간 바지는 귀여운 느낌을 자아냈지만 몸매 비율을 망가뜨렸다. 양말 역시 지나치게 큰 도트 패턴이 재킷의 체크 패턴과 불협화음을 냈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잔잔한 도트 패턴 양말을 신었다면 더욱 멋스럽지 않았을까.

▶'헐남' 코멘트=배우 정일우 역시 같은 행사에 참석해 레드 포인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블랙 티셔츠에 그레이 크롭트 데님 팬츠를 입고 트렌디한 더플코트를 걸쳤다. 여기에 그는 레드 체크 패턴의 머플러를 두르고 레드 컬러의 니트 양말을 신어 '깔맞춤' 포인트를 줬다.

하지만 지나치게 다리에 밀착된 크롭트 팬츠의 핏은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한 느낌이었다. 조금 더 넓은 폭의 크롭트 팬츠를 선택하고 양말 대신 로퍼를 신었다면 좀 더 멋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을 듯. 머플러 역시 조금 더 길이가 긴 제품을 선택했다면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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