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준호 관계사 '햇츠온', 연내 증시 상장 추진

'연예인 스냅백'으로 유명한 모자브랜드…플레이보이·벤제프 등 골프사업도 전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1.28 11:15  |  조회 8379
영화배우 정준호 관계사 '햇츠온', 연내 증시 상장 추진
연예인들이 즐겨쓰는 스냅백(사이즈 조절부분이 똑딱단추로 돼 있는 야구모자)으로 유명한 모자브랜드 '햇츠온'이 상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매장 확대와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햇츠온'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곧 제출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햇츠온을 판매하고 있는 알엑스케이는 최근 법인명을 '햇츠온'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법인명을 통해 기업공개를 진행한다. 햇츠온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상장을 추진해왔다"며 "정확한 상장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한 햇츠온은 최근 사세가 급격히 불어났다. 2011년 100억원 수준이던 연 매출액은 2013년 5배인 502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햇츠온과 골프웨어 '플레이보이'와 '벤제프' 사업을 하는 관계사 리노스포츠의 합산 매출액은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햇츠온은 상장을 통해 사업 확장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동 모자 멀티숍 '햇츠온 키즈' 단독 매장을 현재 15개에서 4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햇츠온의 최대주주는 이경태 대표이사로 주식 93%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관계사 리노스포츠 지분도 65% 갖고 있다. 한편 영화배우 정준호씨도 지분 15%를 보유한 리노스포츠 주주로 홍보·마케팅을 맡아왔다. 리노스포츠는 종전 이경태·정준호 공동대표에서 최근 정준호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 정씨가 사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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