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을 한장 넘겨보니 5일 간의 길고 긴 설 연휴가 눈에 들어온다. 지긋지긋한 일상과 뼈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피하고 싶어 따뜻한 동남아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행지 패션이다.

여행지에서 주목받는 '인기녀'로 거듭나고 싶다면 2015년 리조트룩 트렌드를 눈여겨보자.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난 트로피컬 패션은 옷장 깊이 넣어두고 멋스러운 패션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보는 건 어떨까. 당신을 휴양지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줄 2015년 리조트룩 트렌드를 소개한다.

◇휴양지라면 단연 '스트라이프'

/사진=Christian Siriano, Emilio Pucci, Rebecca Minkoff, See by Chloe

스트라이프가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였다. 패턴의 굵기와 패턴, 방향을 불문하고 다양한 범위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2015년 리조트 런웨이에 올랐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화이트 앤 네이비 컬러를 기본으로 하는 '마린룩'으로 휴양지 패션에 자주 사용된다.

특히 동남아의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스트라이프는 더욱 돋보인다. 시원한 느낌을 낼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편안한 캐주얼룩부터 휴양지에서의 화려한 파티룩까지 다채로운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자신의 체형에 맞는 스트라이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체가 마른 체형이라면 줄 간격이 넓은 가로 스트라이프를, 통통한 체형의 경우 줄 간격이 얇은 스트라이프나 세로 스트라이프를 선택해야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자유로운 영혼…1970년대 히피스타일

/사진=CHANEL, Emilio Pucci,Matthew Williamson, Stella McCartney

1970년대를 풍미했던 히피들의 패션을 2015년 휴양지에서 재현해보자.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 원피스나 스커트 등을 활용하면 보헤미안 분위기의 리조트룩을 완성할 수 있다. 얇고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시원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다.

완벽한 보헤미안 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함께 매치하는 패션 액세서리 역시 중요하다. 시폰 소재의 얇은 스카프를 두르거나 헤드 밴드로 활용하면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할 수 있으며 금속 소재의 화려한 뱅글을 여러 겹 레이어드 해 매치하면 멋스럽다.


슈즈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얇은 라인 디테일의 샌들을 매치하거나 청키한 굽의 웨지힐을 매치하면 여성스러운 히피 스타일로, 가죽이나 스웨이드 소재의 슈즈를 매치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차분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하다.

◇여성미 돋보이는 '올화이트 패션'

/사진=Jill Stuart, Emilio Pucci, Derek lam, Ralph Lauren

단 한 가지 컬러만으로 산뜻한 휴양지룩을 완성하고 싶다면 '화이트'를 선택하자. 따뜻한 날씨의 휴양지에서는 깔끔하면서도 시원해보이는 컬러가 더욱 매력적이다. 단정한 화이트 셔츠 하나만으로도 멋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화이트'는 휴양지 패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컬러다.

특히 이번 2015 리조트 런웨이에서는 '올화이트' 스타일링이 대세로 떠올랐다. 올화이트룩의 경우 맑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에 여성미를 돋보이는데 제격이다.

올해 트렌드로 떠오른 펀칭 디테일의 아일릿 아이템을 이용하거나 밀리터리 스타일의 점프 슈트를 입으면 더욱 트렌디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프린지나 태슬과 같이 에스닉한 디테일이 들어간 화이트 아이템으로 내추럴한 매력을 뽐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