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 정일우 VS '마법사' 김희철…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1월 결산 '남자편' - 정우·지성·도상우·김우빈…최고의 '훈남'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이은 기자, 스타일M 김민지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1.31 09:01  |  조회 13670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1월 한 달간 진행된 각종 행사에서 수 많은 스타들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남자 스타는?…정우·지성·도상우·김우빈

지성, 정우, 도상우, 김우빈(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DB
지성, 정우, 도상우, 김우빈(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DB
지난 5일 배우 지성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MBC '킬미, 힐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지성은 블랙 톱과 팬츠를 입고 밝은 카멜색 롱 코트를 매치해 클래식 룩을 완성했다. 배우 정우는 지난 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제작발표회에 멋스러운 블랙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다.

모델 겸 배우 도상우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SSG 청담 마이분에서 열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카네테이(KANEI TEI)' 론칭 행사에서 체크 패턴의 퀼팅 더플 코트를 입었다. 모델 겸 배우 김우빈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 글로벌 프리미어 행사에서 질감이 돋보이는 니트 스웨터와 블랙 스키니 팬츠를 착용했다.

▶훈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지성.'흔남'으로 꼽혔을 때 못내 아쉬웠다. 드라마를 위해 슬림하게 만든 몸매를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화사한 카멜 코트로 원 포인트 룩을 멋스럽게 연출했다.

배영윤 기자=김우빈.긴 다리의 장점을 살리는 스키니 팬츠. 포근해보이는 니트 스웨터는 그의 강한 인상이 부드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균형있는 스타일링의 진수.

이은 기자=정우. 기본적인 아이템만으로도 멋스러운 패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훌륭한 핏감을 선보인 것이 신의 한 수였다.

김민지 기자=김우빈. 풍성한 니트 스웨터와 스키니 팬츠의 핏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세련된 블랙 첼시부츠로 트렌디함까지 엿보였다.

유연수 기자=도상우. 다시금 유행하고 있는 복고 아이템인 더플코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여기에 스마트해 보이는 클러치와 트렌디한 워커를 매치해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더했다.

▶1월의 훈남=김우빈. 완벽한 옷거리에 트렌디 아이템을 적절하게 매치한 센스. 늘 그렇게 '훈훈'한 패션을 보여주길.

◇'헐~' 유발한 남자 스타는?…정일우·김희철

김희철, 정일우(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 DB
김희철, 정일우(왼쪽부터)/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tvN '수요미식회' 제작발표회에서 오버사이즈 케이프코트에 플로피햇을 매치한 독특한 패션을 선보였다. 배우 정일우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강남 1970' 글로벌 프리미어 행사에서 레드 포인트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헐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정일우. 체크 머플러를 목에 감아 연출만 했어도 훨씬 나은 스타일링이 되지 않았을까. 더플코트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쉽다.

배영윤 기자=정일우. 자타공인 스타일 아이콘인 지디가 되고 싶었던 것일까. 평소 훈훈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그가 이날은 난감한 아이템들로 치장하고 나와 보는 이들도 난감하게 만들었다.

이은 기자=김희철. 지나치게 과한 패션은 오트쿠튀르 런웨이로 족하다. 공식 석상에서의 과장된 패션은 오히려 역효과.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올블랙의 원컬러 스타일링인 것까지는 좋았으나 플로피햇에 케이프 코트, 스터드 장식의 스니커즈까지 가도 너무 멀리 갔다.

김민지 기자=정일우. 지나치게 밀착된 팬츠의 핏과 눈에 거슬리는 빨간 양말, 짧은 길이의 머플러까지 전체적으로 어색한 아이템들이 부자연스러웠다.

유연수 기자=김희철. 과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애매한 스타일링이 됐다. '우주대스타' 김희철의 아름다운 외모가 다 가려졌다.

▶1월의 '헐남'=정일우. 자신과 맞지 않는 스타일링은 본인의 장점마저 가리게 되는 법. 헐~ 다음엔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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