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컬러는 검은 빛을 띈 주황색으로 바싹 마른 굵은 베를 일컫는 '갈(褐)'색으로 불린다. 옅은 빛의 담갈색, 회색빛을 띄는 회갈색, 붉은 빛을 띈 적갈색 등 감도는 빛깔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 나기 때문에 표현 가능한 범위가 매우 넓다.

자연과 대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색은 대지, 안정, 견실함 등의 이미지를 갖기 때문에 푸근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밝고 옅은 갈색은 자연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나며 짙어질수록 클래식하고 중후한 분위기가 나는 갈색은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인기가 좋다.

특히 노란 빛을 띄는 동양인의 얼굴빛에 잘 어울려 메이크업, 패션 등에 자주 활용되는 색상이기도 하다. 이처럼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절로 자아나는 브라운 컬러 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브라운 활용백서 '뷰티편'=깊은 눈매 만드는 브라운 음영 메이크업

/사진=필그림, 바비브라운, 하이컷, 에스쁘아

특별한 화장을 한 것 같지 않지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면 브라운 음영 메이크업이 제격이다. 브라운의 이웃 격인 베이지 컬러를 베이스 섀도로 사용한 뒤 브라운 컬러의 섀도로 입체적인 음영을 주면 그윽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평소 자신의 피부빛에 맞는 브라운 섀도를 선택해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데 평소 노란 빛이 도는 섀도가 어울리지 않을 경우 붉은 빛이 도는 적갈색의 섀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붉은 기가 도는 섀도를 발랐을 때 눈두덩이 부어보인다면 노란 빛이 감도는 황갈색을 선택하자.

음영 메이크업을 연출할 경우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또렷한 눈매를 연출해도 좋으며 짙은 흑갈색의 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그려주면 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한다.

◇브라운 활용백서 '패션편'=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브라운 패션 아이템

/사진=조이너스, Michael Kors, Dolce & Gabanna, 빈폴 액세서리

자연스러움이 매력인 브라운 컬러는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때문에 함께 매치하는 컬러나 아이템 등에 따라 자유자재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브라운 컬러의 아우터나 데일리 백이 사랑받는 이유기도 하다.

배우 신민아처럼 돋보이는 블루 컬러의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활동적인 캐주얼룩이 완성되며 마이클 코어스와 같이 여성스러운 그레이 크롭트 니트와 브라운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하면 소녀스러운 페미닌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브라운 컬러는 보다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따뜻한 느낌의 울, 캐시미어 소재의 브라운 아이템을 선택하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한다.

◇브라운 활용백서 '응용편'=브라운과 찰떡궁합인 컬러는?

/사진=Nina Ricci, Michael Kors,, Acne Studio, Karen Walker

☞ 중후한 브라운도 가볍고 산뜻하게…"브라운 + 스카이블루"
짙은 갈색일수록 중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를 중화할 수 있는 컬러가 바로 산뜻한 하늘색이다. 깃털같이 가벼운 느낌은 물론 여성스러운 분위기도 주는 하늘색과 함께 매치하면 사랑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페미닌룩을 완성할 수 있다. 스카이블루를 활용한 패션에 브라운 컬러의 백을 매치해도 좋다.

☞ 자연스러운 매력 강조하려면…"브라운 + 그린"
자연의 푸르름을 그대로 담아낸 그린과 대지를 상징하는 브라운이 함께 만나면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룩이 완성된다. 아크네 스튜디오와 같이 밝은 그린 컬러와 매치하면 산뜻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으며 짙은 그린 컬러와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