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장시간 차 안에 있다 보면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에 예쁘게 단장했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화장이 군데군데 밀리고 갈라지거나 뭉쳐있는 것을 발견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법. 차 안에서 재빨리 메이크업을 수정해 예쁜 얼굴로 친척들을 맞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고향에 도착하기 전 잠깐의 시간을 활용해 차 안에서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수분크림·스틱 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수정하기

/사진=올리브tv '겟잇뷰티 2011', '겟잇뷰티 2014' 방송화면 캡처, 슈에무라, 바비브라운, 아벤느

장시간 차 안에 있어 무너진 베이스는 무작정 덧바르기보다 살짝 지워주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이 밀려 덩어리가 졌다면 먼저 눈썹을 정리할 때 사용하는 스크루 브러시로 덩어리를 살살 걷어낸 뒤 스펀지에 미스트를 뿌려 피부 결대로 닦아내듯 정돈한다. 그 위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쿠션파운데이션이나 콤팩트 파우더 제품을 두들겨주면 새로 한 것처럼 깨끗한 피부표현이 완성된다.

건조함 때문에 베이스가 갈라졌다면 수분크림을 사용해 무너진 파운데이션을 살짝 지우는 동시에 수분을 공급해줄 것. 깨끗한 파운데이션 브러시에 수분크림을 묻혀 파운데이션을 전체적으로 지워준다. 뭉친 파운데이션이 풀어지고 지워지는 동시에 수분 공급이 가능하다. 그 위에 밀착력이 좋은 스틱 파운데이션을 얼굴 안쪽부터 발라주면 쉽고 간편하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수정할 수 있다.

◇면봉·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아이 메이크업' 수정하기

/사진KBS W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 올리브tv '겟잇뷰티 2014' 방송화면 캡처, 에뛰드하우스, 바비브라운, 로라메르시에

평소에도 수정 메이크업에 가장 신경쓰게되는 부분이 바로 눈화장. 차 안에서 잠깐 잠이 들었다면 수정 화장은 필수다. 아이 메이크업 역시 단순히 면봉으로 닦아내고 다시 덧바르는 것보다는 클렌징 제품이나 기초 제품을 이용해 한 번 지워내고 베이스부터 다시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이 번졌거나 섀도, 마스카라 가루가 떨어져 있다면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면봉에 묻혀 번진 부분을 닦아낸다. 리퀴드 제형이 번진 메이크업을 지워내면서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동시에 정리할 수 있다.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했을 경우 리무버나 기초 제품을 면봉에 묻혀 닦아내고 다시 깨끗한 면봉에 베이스 제품을 묻혀 눈 주변에만 베이스를 발라줄 것. 스틱타입의 베이지 펄 섀도를 애교살에 발라주면 즉시 화사해진다.

◇립밤·베이스 제품으로 '립 & 치크 메이크업' 수정하기

/사진=KBS W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 방송화면 캡처, 키엘, 이니스프리, 메이크업포에버

요즘같은 겨울철 차 안에 히터를 틀고 있다보면 공기가 건조해져 립 메이크업이 망가지기 쉽다. 립스틱이 뭉치고 갈라졌다면 면봉에 립밤을 듬뿍 묻혀 입술을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문지른다. 1분정도 시간이 지난 뒤 티슈로 살짝 닦아내고 립 제품을 다시 발라준다. 면봉이나 립 브러시를 사용해 세로 방향으로 바르면 깔끔하게 바를 수 있다. 아침에 바른 제품을 면봉이나 브러시에 미리 묻혀놓는 것도 좋다.

아침에 바른 블러셔가 지워졌다면 파운데이션과 수분 크림을 살짝 섞어 블러셔를 바른 부분을 가볍게 닦아낸다. 그 위에 파우더 타입의 블러셔를 사용했다면 콤팩트 파우더나 루스 파우더를, 크림이나 리퀴드 타입을 사용했다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부분적으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해준 뒤 블러셔를 새로 발라준다. 양 조절을 잘못해 너무 과하게 됐을 경우 베이스 제품으로 수정해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