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국, 믹스매치 아닌 '미스'매치…어색한 하객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52>] 남자편 - 청청패션 '훈남' 박해진…블랙코트 '흔남' 온유

머니투데이 스타일M 이은 기자  |  2015.02.21 08:05  |  조회 31969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훈남' 코멘트=배우 박해진이 13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 캘빈클라인진 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박해진은 그래픽이 돋보이는 화이트 티셔츠에 데님 재킷을 걸치고 그레이 컬러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청청패션'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박해진은 과감한 청청패션을 선보인 대신 다양한 소재의 액세서리로 간결한 포인트를 더했다. 왼쪽 손목에는 노란 밴딩 팔찌와 컬러감이 돋보이는 비즈 팔찌를 매치했으며 오른쪽 손목에는 은빛 뱅글을 매치해 세련미를 자아냈다. 스타일 균형을 잘 맞춘 박해진은 이날 '훈훈'했다.

▶'흔남' 코멘트=그룹 샤이니의 온유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VIP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포근한 색감의 패션 아이템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의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온유는 아이보리 터틀넥 니트 스웨터에 브라운 컬러의 팬츠를 매치했으며 여기에 큼직한 칼라가 돋보이는 블랙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나치게 사이즈가 큰 코트를 선택해 어깨선이 맞지 않는데다 소매가 길게 내려와 두 손을 덮어 남의 옷을 입은 느낌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헐남' 코멘트=개그맨 양상국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개그우먼 허미영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양상국은 댄디한 코트와 레드 타이로 돋보이는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양상국은 화이트 셔츠에 잔잔한 패턴의 레드 타이를 매고 데님 팬츠를 입고 칼라 부분이 배색 처리된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클래식한 상의와 아우터에 밝은 워싱이 들어가 캐주얼한 데님 팬츠를 매치한 것은 믹스매치를 넘어 '미스'매치에 가까웠다. 블랙 컬러의 깔끔한 슬랙스를 매치했다면 멋스러웠을 듯. 헐~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