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발란스' 앞세워 연 2조 축구용품 시장 진출

'서울 이랜드 FC' 공식 유니폼으로 뉴발란스 채택…뉴발란스 축구라인 매장도 조만간 론칭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2.24 06:45  |  조회 13559
이랜드, '뉴발란스' 앞세워 연 2조 축구용품 시장 진출
이랜드그룹이 연 2조원 규모 국내 축구용품 시장에 진출한다. 이랜드가 국내 판권을 보유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축구용품 라인을 연내에 론칭, 나이키와 아디다스로 양분된 국내 축구용품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다음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데뷔하는 자사 프로축구단인 '서울 이랜드 FC'의 공식 유니폼으로 뉴발란스를 선택했다. 유니폼에 뉴발란스 로고를 새겨 '서울 이랜드 FC'가 시합을 할 때마다 팬들에게 브랜드를 노출한다는 전략이다.


K리그 챌린지의 연 관중은 약 22만명 수준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서울 이랜드 FC는 연간 총 관중이 약 200만명에 달하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최단기간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축구단 유니폼으로 뉴발란스 브랜드를 노출하면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축구단 유니폼 마케팅이 자리 잡는대로 뉴발란스 축구용품 매장을 열고 축구복, 축구화, 축구공 등 다양한 축구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연 2조원대 국내 축구용품 시장에 진입해 나이키, 아디다스와 함께 3강 브랜드 체제를 만든다는 목표다.

글로벌 축구용품 사업에 시동을 건 뉴발란스 미국 본사도 사업 파트너인 이랜드의 축구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뉴란란스 본사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 축구팀 '리버풀 FC'를 비롯해 '세비야 FC', 'FC포르투' 등 유럽 명문 구단들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약 9조원 규모 글로벌 축구용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뉴발란스 축구라인 역시 한국 시장 판권은 이랜드가 갖고 있다"며 "자체 축구용품을 비롯해 뉴발란스 본사가 기획한 다양한 축구용품도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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