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왔다"…후끈 달아오른 워킹화 시장

영역 넘나든 다양한 브랜드 워킹화 신제품 출시…"1조5000억 시장 잡아라"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5.02.25 06:40  |  조회 5721
블랙야크 '드리븐GTX'/사진제공=블랙야크
블랙야크 '드리븐GTX'/사진제공=블랙야크
'걷기좋은 계절' 봄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워킹화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워킹화 출시 경쟁에 가세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다음달 워킹화 '드리븐GTX'를 내놓고 봄철 워킹화 판촉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 제품에는 블랙야크가 제체 개발한 'VSS 기술'을 적용했다.

복합 탄성 미드솔(중간창)을 채택해 무릎 연골 부위의 부담을 최소화해주는 원리다.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를 적용해 전방위 투습(땀은 배출하고 물기는 막아주는 기능)도 가능하다.

블랙야크는 '드리븐GTX'의 기능성을 강조한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자체개발한 'VSS'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이 세계스포츠용품박람회인 'ISPO 2015'에서 하이킹·트레킹 슈즈 부문에서 제품상을 받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밀레, K2 등도 기능성을 앞세운 워킹화 신제품을 내놨다. 밀레의 워킹화 '아치스텝 키스톤'은 발바닥 중앙의 움푹 팬 부분에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를 적용한 '키스톤'을 더해 발의 뒤틀림현상을 최소화했다. 이 키스톤은 '하이', '미디엄', '로우' 3가지 높이로 조절이 가능하다.

K2가 출시한 '옵티멀 브리드'는 발바닥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브리드 플레이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로스펙스 'W LITE ZEB'/사진제공=프로스펙스
프로스펙스 'W LITE ZEB'/사진제공=프로스펙스
정통 스포츠 브랜드들은 기능성에 디자인을 더했다.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가 출시한 '프로스펙스 W LITE ZEB'는 블랙 앤 화이트 색상 대비의 지브라(얼룩말) 패턴이 돋보인다. 캐주얼과 정장 어디에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얇고 시원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신발 옆면에 적용해 통기성이 뛰어나다.

르까프가 곧 출시할 워킹화 'LYNX'도 핑크, 블루, 실버 색상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충격 흡수 효과가 뛰어난 육각형 모양의 미드솔을 적용해 유연성이 좋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가 봄 시즌 일제히 워킹화 신제품 출시에 나선 것은 경기침체에도 워킹화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워킹화 시장은 지난 2005년 500억원에서 매년 고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1조5000억원까지 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워킹화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아웃도어 업체들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스마트한 상품들이 계속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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