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사람(?)' 양상국 VS '어색한' 정용화…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2월 결산 '남자편' - 이상윤·박해진…최고의 '훈남'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이은 기자, 스타일M 김민지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3.01 15:51  |  조회 14893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2월 한 달간 진행된 각종 행사나 스케줄 소화를 위해 찾은 공항에서 수 많은 스타들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남자 스타는?…이상윤·박해진

(왼쪽부터)이상윤, 박해진/사진=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이상윤, 박해진/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이상윤은 동료 배우 조재윤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다. 그는 톤다운된 그린과 블루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댄디한 패션을 선보였다. 배우 박해진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 캘빈클라인진 매장에서 팬 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그래픽이 돋보이는 화이트 티셔츠에 데님 재킷을 걸치고 그레이 컬러의 데님 팬츠를 매치해 '청청패션'을 멋스럽게 소화했다.

▶훈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박해진. 슬림한 회색 데님진과 블랙 앵클부츠로 쭉뻗은 다리를 더욱 강조했다. 모노톤 의상에 청색 데님재킷을 매치해 깔끔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짧은 재킷을 선택하고 소매를 살짝 접어 더욱 멋스럽다.

배영윤 기자=이상윤. '영국 신사'가 나타난 줄 알았다. 은은한 체크 패턴이 가미된 코트와 팬츠의 조합이 멋스럽다. 카디건, 타이 등 다소 딱딱해 보이는 아이템을 모두 다 갖췄지만 데님 셔츠를 선택함으로써 부드러운 매력을 더해 밸런스를 맞췄다.

이은 기자=박해진. '청청패션'마저 멋스럽게 만든 박해진의 패션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데님 팬츠의 핏은 물론 색 조합까지 완벽했다. 키 크고 다리 긴 박해진의 체형을 더욱 멋지게 만들어준 스타일링이 아니었을까.

김민지 기자=이상윤. 댄디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패션. 세련미가 느껴지는 톤의 파란색과 초록색의 아이템을 적절히 매치해 깔끔하면서도 훈훈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코트와 타이에 가미된 패턴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유연수 기자=박해진. 공포의 '청청패션'을 이리도 멋스럽게 소화하다니. 역시 '남친룩'의 정석 박해진답다. 여기에 깔끔한 넘긴 헤어스타일도 센스 만점이었다.

▶2월의 훈남=박해진. 도전하기 어려운 스타일링인 '청청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늘 그렇게 '훈훈'한 패션을 보여주길.

◇'헐~' 유발한 남자 스타는?…정용화·유아인·양상국

(왼쪽부터) 정용화, 유아인, 양상국/사진=머니투데이DB
(왼쪽부터) 정용화, 유아인, 양상국/사진=머니투데이DB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는 자신의 첫 솔로앨범 '어느 멋진 날' 발매기념 팬 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정용화는 오버사이즈 핏의 그레이 롱 코트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유아인은 지난달 9일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맥카페 새 단장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유아인은 넉넉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복고 패션을 선보였다. 개그맨 양상국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열린 개그우먼 허미영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양상국은 댄디한 코트와 레드 타이로 돋보이는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헐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정용화. 잘생긴 얼굴을 화사해보이게 하는 회색 코트 선택은 좋았다. 다만 오버사이즈 핏에 무릎 아래까지 덮는 롱코트는 다소 과해보인다. 슈즈 역시 운동화를 매치했다면 밝은 분위기를 더했지 않을까.

배영윤 기자=양상국. 지방 출신인 것을 개그 소재로 삼아 인기를 모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사실 그리 촌스러운 외모는 아니다. 큰 키에 슬림한 몸매를 갖춘 그는 세련된 '도시 남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이날 그가 선택한 아이템들의 조합은 시골에서 상경한 청년 그 자체였다.

이은 기자=양상국. 욕심이 과했다. '위 아래'가 달라도 너무 다른 아쉬운 스타일링이었다. 하나의 콘셉트를 정해 상·하의가 매끄럽게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면 좋았을 것을. 워싱이 들어간 청바지보다는 깔끔한 슬랙스가 낫지 않았을까.

김민지 기자=유아인. 복고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아이템을 선택한 것까진 좋았으나 답답해 보였다. 지나치게 긴 흰색 셔츠와 컬러 블록 블루종 점퍼, 넉넉한 핏의 데님 팬츠는 유아인의 큰 키와 완벽한 몸매를 망쳤다.

유연수 기자=양상국. 각각의 아이템은 나쁘지 않았으나 그것들의 조합은 '미스매치'였다. 보는 이들을 기분좋게 하는 훈훈한 미소를 보였지만 이날 그의 패션은 훈훈하지 못했다.

▶2월의 '헐남'=양상국. 지나치게 많은 포인트를 더하면 촌스러운 패션이 되기 마련. 헐~ 다음엔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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