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세상을 담다'…포토그래퍼 김대현의 프레임

[스타일 팔로우<34>] 스토리 있는 웨딩 스냅사진으로 입소문…저마다의 美가 담긴 패션 사진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3.03 09:47  |  조회 10641
SNS 계정 하나쯤은 있는 디지털 시대다. SNS를 통해 나와 같은 시대, 다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 '핫(HOT) 피플'의 일상 속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 관련 스토리를 접하고 싶다면.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팔로우(Follow) '스타일M'.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런웨이 위의 패션만 패션일까. 길 위의 패션, 런웨이 아래의 패션도 또 다른 스타일을 담고 있다. 포토 스튜디오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담는다'는 철학을 갖고 카메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비바터치는 웨딩 본식 스냅 사진 촬영으로 이름이 난 스튜디오다. 지난 2009년에 문을 열어 이전까지 정형화된 결혼식 사진과는 전혀 다른 스토리가 담긴 사진으로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다. 김대현 대표는 결혼식장에서 펼쳐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거리로, 그리고 런웨이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현장에 뛰어들었다. 그 곳에서 그는 무심코 지나칠 뻔 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영원의 순간으로 프레임에 고정된다.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김대현 대표의 인스타그램은 마치 작은 온라인 사진 전시회 같다. 국내외 패션 피플들의 의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그 사진들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옷을 입은 사람들의 생각과 그들만의 사연이 느껴진다. 모델 같은 몸매, 배우처럼 예쁜 얼굴을 갖고 있지 않아도 김대현 대표의 렌즈를 거치면 일반인들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진 화보의 주인공이 된다.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사진=김대현 인스타그램

화려하고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주던 런웨이 위의 모델들도 김대현 대표의 사진에서는 인간미가 넘친다. 지쳐있는 모습, 장난기 다분한 모습, 때로는 미완성된 스타일링 조차 멋스럽게 보인다. 십여분 남짓한 쇼를 완벽하게 선보이기 위해 무대 뒤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치열하게 움직이는지 엿볼 수 있다.

늘 같은 구도의 스트리트 패션 사진과 패션쇼 사진에 싫증이 났다면 김대현 대표의 인스타그램을 눈여겨 볼 것. 우리 모두가 김대현 대표의 손에서 탄생하는 화보의 잠재적 주인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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