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파티와 사랑에 빠진 그녀들…'맥앤로건' F/W 컬렉션

2015 F/W 서울패션위크, '맥앤로건' 컬렉션…록시크 보헤미안과 시티즘의 조화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3.26 16:41  |  조회 7130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뉴욕 어딘가에 있을 법한 클럽. 신명나게 파티를 즐긴 젊은 남녀들. 열정이 채 식지 않은 그 순간과 사랑에 빠진 이들의 모습. 이 모든 것을 경쾌하게 풀어낸 의상들은 보는 사람마저 사랑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오후 4시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자이너 강민조 강나영의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이 진행됐다. 쇼의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켜지자 화려한 의상과 진한 메이크업의 모델 네 명이 스테이지 입구의 기둥에 저마다 개성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그 어느 때보다 힘차고 경쾌한 '파티'가 시작됐다.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화려한 조명이 가득한 뉴욕의 새벽 2시를 연상케하는 런웨이에 막 파티를 즐기고 나온 듯한 모습의 모델들이 등장했다. 이번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의 의상들은 록시크 보헤미안 무드와 시티즘 요소를 믹스매치한 디테일이 특징이었다. 메탈릭 광택이 돋보이는 가죽 소재, 다양한 비즈와 스터드 장식 등으로 강렬함을 더했다.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흔들리는 프린지 디테일, 섹시함 속에서도 우아한 여성미를 자아내는 샤 소재를 적절히 가미한 의상도 눈길이 갔다. 코튼, 패딩, 퍼 등 익숙한 소재를 맥앤로건만의 쿠튀르적 요소로 승화시켰다. 풍성한 웨이브, 형형색색의 컬러로 염색한 헤어스타일 등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맥앤로건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각기 다른 3세대의 여인들이 시공간을 초원해 한 날 한 시 한 공간에 모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른 세대의 그녀들이 자유로운 클러빙을 즐긴 후 거리를 누비다 마주친 포토그래퍼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그렸다. 실제로 런웨이에 등장한 모델들은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를 온몸으로 즐기는가 하면 카메라를 향해 다양한 표정을 지어 생동감 넘치는 쇼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맥앤로건 컬렉션에는 배우 김희애, 소이현, 김민정, 박하선, 황우슬혜, 김성은, 모델 이영진, 피아니스트 윤한,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 악동뮤지션의 수현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사진제공='맥앤로건' 2015 F/W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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