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난 정갈한 겨울산의 풍경…'로우클래식' F/W 컬렉션

2015 F/W 서울패션위크, '로우클래식' 컬렉션…텍스처 돋보이는 소재를 클래식하게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3.27 12:15  |  조회 10969
/사진제공='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사진제공='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정갈하고 고요한 겨울산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런웨이에 수놓아졌다.

지난 25일 오후 5시30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디자이너 이명신의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이 진행됐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자음이 섞인 선율이 귀를 감싸는 음악이 마치 고요한 숲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어 로우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깔끔하게 묶은 모델이 세련된 디자인의 슈트를 입고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컬렉션에서 이명신은 겨울산 풍경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의 텍스처와 부피감을 살린 소재를 사용했다. 하얀 눈, 땅에 떨어진 낙엽, 마른 고목 등의 형상을 연상케 했다. 1970년대의 모티브와 그래픽을 이명신 디자이너만의 감성이 담긴 실루엣으로 표현했다.

미리 만난 정갈한 겨울산의 풍경…'로우클래식' F/W 컬렉션
루즈핏의 그레이컬러 슈트를 입은 모델에게는 70년대의 커리어우먼의 모습이 비춰졌다. 복고적인 감성을 슬릿 디테일과 랩 디테일을 가미해 현대적으로 풀었다. 커다란 모직 원단을 허리에 둘러 스커트로 연출한 의상들에서는 이명신만의 위트가 돋보였다. 옷핀 등으로 옷섬을 여미는 디테일을 가미해 심플한 룩에 포인트를 더했다.

브라운, 청록 계열 컬러의 원단을 다양한 형태의 조각으로 만들어 패치워크 방식을 활용한 의상들도 눈길을 끌었다. 청초한 느낌의 메이크업에 걸을 때마다 살짝 흔들리는 원형의 헤어 금장식에서 고급스러운 풍미가 느껴졌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모노톤 가죽 부티, 미니 스퀘어 토트백 등의 아이템 또한 세련미를 더했다.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백스테이지/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이날 컬렉션 현장에는 배우 민효린, 김윤혜, 모델 이솜, 이영진 등의 셀러브리티와 디자이너 윤춘호 황재근 등 이명신과 같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출신 디자이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로운 소재를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로우 클래식'의 2015 F/W 컬렉션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lowclassic.com/)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프론트로의 이솜, 김윤혜/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 프론트로의 이솜, 김윤혜/사진=포토그래퍼 이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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