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끝머리…'삼척'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미는?

[다이어리알]곰칫국 부터 호박술 까지…식객들 입맛 사로잡은 삼척 맛집 찾아가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마아라 기자  |  2015.03.28 09:11  |  조회 13945
강원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삼척'은 동해안의 '관문'으로 통하는 지역이다. 북쪽은 동해시, 서쪽은 정선군과 태백시, 남쪽은 경상북도 울진군과 봉화군에 접한 곳으로 산과 바다를 모두 아우르고 있어 온화하면서 쾌청한 자연을 즐기고자하는 이들의 발길이 잦다. 특히 동해안에서 건져 올리는 해산물들로 풍부한 먹거리를 자랑하기에 주말이면 해안가를 찾는 식객들이 다수다.

삼척의 먹거리를 논할 때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곰칫국부터 뛰어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호박술까지. 레스토랑 가이드 '다이어리알'(www.diaryr.com)과 함께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삼척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미들을 찾아가보자.

◇동아식당…곰칫국·성게백반

/사진=동아식당
/사진=동아식당
곰칫국과 성게백반이 유명하다. 성게백반은 깨소금과 참기름 그리고 날달걀만을 담은 대접과 싱싱한 성게알을 따로 낸다. 별다른 양념을 더하지 않았지만 풍부한 바다향을 느낄 수 있다. 성게는 제철이 아닐 경우 냉동을 사용한다. 곰칫국은 익은 김치를 설어 넣어 칼칼하고 묵직한 맛이 특징이다.

▷강원 삼척시 정하동 125-2/ 033-574-5870/ 8:00~21:00/ 곰칫국 1만5000원, 성게백반 1만2000원

◇성원물닭갈비…강원도식 물닭갈비

/사진=성원물닭갈비
/사진=성원물닭갈비
강원도식의 색다른 닭갈비를 판매한다. 자작하게 볶아내듯 조리하는 일반 닭갈비와는 달리 육수를 부어 끓이듯 조리하는 것이 특징. 그래서 물닭갈비라고 불린다. 고추장을 기본으로 한 매콤한 국물에는 면사리를 넣어 끓여먹는다. 면을 먼저 건져 먹고 그다음 닭갈비를 맛보면 된다. 곁들여 나오는 부추와 미나리가 향긋하게 맛을 살린다.

▷강원 삼척시 정상동 460-6/ 033-575-7677/ 10:00~22:00/ 물닭갈비 8000원, 면사리 1000원

◇바다횟집…곰칫국·모둠회

/사진=바다횟집
/사진=바다횟집
20여 년간 전통이 있는 곰칫국 전문점으로 자리를 지키며 그 맛을 이어오고 있다. 푹 고아낸 곰치에 묵은 김치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낸 곰칫국은 속을 풀어주는 시원한 맛으로 주당들에게 인기다. 푸짐한 양의 알이 곽 찬 도루묵찜도 추천 할만하다.

▷강원 삼척시 정하동 41-9/ 033-574-3543/ 8:00~21:00/ 곰칫국 1만5000원, 모둠회 4만원

◇부일막국수…막국수·수육

막국수와 수육 두 가지 메뉴만을 판매한다. 막국수의 핵심인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 무, 미나리, 파 등 10여 가지의 재료를 넣고 끓여 깊은 맛이 느껴진다. 비린내 없이 부드럽게 삶아낸 돼지수육은 백김치와 양념장의 조화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강원 삼척시 등봉동 1-1/ 033-572-1277/ 11:30~20:00/ 비빔막국수 7000원, 수육(대) 4만원

◇울릉도호박집…호박 막걸리·생선찜

/사진=울릉도호박집
/사진=울릉도호박집
한약방을 하던 시아버지에게 전수 받아 만드는 호박막걸리가 명물이다. 막걸리는 늙은 호박에 감초, 옥수수 등 각종 한약재를 활용해 직접 만든다. 샛노란 빛깔의 막걸리로 일반 호박에 막걸리에 비해 감칠맛과 달짝지근한 맛이 감돈다. 노하우가 담긴 양념장으로 조린 생선찜도 훌륭한 안주.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 역시 맛깔나다.

▷강원 삼척시 정상동 389-2/ 033-574-3920/ 10:00~21:00/ 호박술 5000원, 장치찜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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