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코트(?)' 서지석 vs '속 보이는' 키…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3월 결산 '남자편' - 박형식·김우빈·이민호…최고의 '훈남'은?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김민지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3.29 11:05  |  조회 19942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이번달도 각종 행사 혹은 공항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3월 한달 간 '스타일 ㅎㅎㅎ' 코너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남자 스타는?…박형식·김우빈·이민호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박형식은 지난달 23일 KBS2 '가족끼리 왜 이래' 포상휴가 차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떠났다. 그는 이날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블루종 재킷과 데님진을 매치해 세련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모델 겸 배우 김우빈은 지난 12일 영화 '스물'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우빈은 산뜻한 파란색 슈트 차림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배우 이민호는 지난 20일 오후 홍콩에서 열리는 팬미팅과 화보 촬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민호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활용해 멋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훈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박형식. 꾸민 듯 안꾸민 듯 자연스러운 공항패션이 멋스럽다. 블루종을 입고 넓은 어깨를 강조했다. 패턴이 없는 의상에 슬림핏 진과 스니커즈를 매치하니 더욱 세련돼 보인다. 뒤로 쓴 스냅백과 블랙 선글라스까지 베스트.

배영윤 기자=박형식. 어느덧 배우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가 패션 센스도 확실히 물이 오른 듯 하다. 최근 트렌드의 정점인 블루종 점퍼를 넉넉한 사이즈로 선택해 마른 상체의 단점을 커버했다. 적당히 슬림한 실루엣의 데님진을 롤업해 입어 발랄한 룩을 완성했다.

김민지 기자=김우빈. 봄 기운이 느껴지는 산뜻한 슈트 패션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블루 재킷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검은색 니트 스웨터를 매치하면서 스타일링에 무게감을 더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발목을 살짝 드러내고 신은 흰색 스니커즈로 경쾌한 매력까지!

유연수 기자=박형식. 트렌디하지만 공항패션다운 편안함도 잃지 않았다. 블루종에 데님진을 매치해 깔끔하고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스냅백까지 뒤로 돌려서 훈훈한 매력을 더했다.

유소영 기자= 이민호. 화이트 티셔츠와 빈티지한 데님 팬츠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했다. 특히 오버사이즈의 베이지색 아우터는 이민호의 부드러운 이미지와 우월한 신체 비율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었다.

▶3월의 훈남=박형식. 최신 트렌드 아이템들을 세련되게 매치한 공항패션을 선보여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늘 그렇게 훈훈한 패션 센스를 보여주길.

◇'헐~' 유발한 남자 스타는?…서지석·샤이니 키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배우 서지석은 지난 9일 SBS플러스 '보내줄때 떠나라! 남자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서지석은 비비드한 주황색 롱 코트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룹 샤이니의 는 지난 20일 오전 SM타운 공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으로 출국했다. 이날 그는 플로피햇, 독특한 디자인의 선글라스 등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헐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서지석. 그레이 톤의 모던한 차림에 주황색 코트라니. 너무 심한 이질감에 여자 옷을 빌려 입은 느낌도 든다. 놈코어 룩을 연출하고 싶었다면 네이비 오버사이즈 코트를, 댄디한 스타일링을 원했다면 슬림한 모노톤 롱코트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배영윤 기자=서지석. 화사한 컬러로 봄 분위기를 내려한 듯 하나 오히려 답답하고 촌스러운 패션이 됐다. 자신의 피부톤과 어울리지 않는 주황색 코트 대신 모노톤의 아우터에 패턴 포인트가 가미된 셔츠 등으로 포인트를 줬으면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김민지 기자=서지석. 전체적으로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스타일링이었다. 짙은 개나리색 칼라의 비비드한 주황색 롱 코트, 안이 비치는 니트 스웨터, 광택이 도는 소재의 아이보리 셔츠로 어느 한 컬러도 포인트가 되지 못한 난해한 룩을 완성했다.

유연수 기자=키. 의도치는 않았겠지만 아찔한 시스루 패션을 선보였다. 블랙앤화이트 컬러의 아이템으로 통일한 것은 좋은 시도였지만 속이 들여다보이는 화이트 티셔츠는 무리수였다.

유소영 기자=서지석. 광택이 도는 셔츠와 안이 비치는 니트의 조합은 다소 난해했다. 여기에 매치한 비비드 컬러의 오렌지색 코트는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보단 까무잡잡한 그의 피부를 더욱 어둡게 강조해 아쉬운 스타일링이었다.

▶3월의 헐남=서지석. 자신과 맞지 않는 컬러를 선택하면서 훈훈한 외모와 몸매의 장점을 가려버렸다. 헐~ 다음엔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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