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믹스매치' 손수현 vs '투머치' 솔비…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3월 결산 '여자편' - 김민희·서예지…최고의 '훈녀'는?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김민지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3.29 22:31  |  조회 10702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각종 행사 혹은 공항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3월 한달 간 '스타일 ㅎㅎㅎ' 코너에 이름을 올린 여자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여자 스타는?…김민희·서예지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김민희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브랜드 폴리폴리 '스타일 클래스&사인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민희는 니트 스웨터에 A라인 통바지를 매치한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배우 서예지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스물'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녀는 롱 트렌치코트와 데님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훈녀 코멘트

마아라 기자=김민희. 톤 다운 컬러와 미니멀한 디자인의 의상으로 화려한 장식 없이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을 완성했다. 발목이 시원하게 드러나는 와이드 팬츠 길이와 날렵한 토(Toe)의 레드 펌프스로 여성미를 더한 점이 돋보인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자연러운 헤어스타일도 베스트 스타일링 포인트.

배영윤 기자=김민희. 역시나 패셔니스타다. 발목이 드러나는 길이에 통이 큰 팬츠를 그녀만큼 세련되게 소화하는 이가 있을까. 단조로운 스타일링이 될 뻔한 룩에 빨간색 펌프스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는 센스를 발휘했다.

김민지 기자=서예지. 기본 아이템만으로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하며 완벽한 놈코어룩을 선보였다. 흰색 티셔츠, 슬림 핏의 데님 팬츠, 스니커즈 등 심플한 아이템을 세련되게 소화하면서도 블랙 버킷백으로 트렌디함을 엿보이는 센스까지 발휘했다.

유연수 기자=김민희. 그녀의 청순한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링이었다. 과할 수 있는 A라인 통바지도 블랙 컬러를 선택해 멋스럽게 소화했다. 여기에 빨간 하이힐은 신의 한 수.

유소영 기자=서예지. 늘씬한 다리를 돋보이게 하는 롱 트렌치 코트와 롤업 데님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하얀 피부를 더욱 밝아보이게 하는 흰티와 넉넉한 크기의 블랙 버킷백으로 훈훈한 여대생 패션을 완성했다.

▶3월의 '훈녀'=김민희. 기본적인 아이템만으로도 트렌드를 앞서가는 완벽한 놈코어룩을 완성했다. 앞으로 그녀의 스타일링이 더 기대된다.

◇'헐~' 유발한 여자 스타는?…손수현·솔비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지난 5일 배우 손수현은 '아디다스 스텔라스포츠' 론칭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손수현은 스포츠 웨어에 시스루 스커트를 레이어드한 독특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가수 솔비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디자이너 이청청의 라이(LIE) 팝업스토어 오픈행사 및 2015 S/S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했다. 이날 그녀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 아이템을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헐녀 코멘트

마아라 기자=손수현. 스포티룩에 샤스커트를 매치하니 오히려 늘씬한 몸매가 부해보인다. 믹스매치로 연출한 숄더백마저 어색한 아이템이 됐다. 샤스커트를 오히려 네오프렌 스커트나 빈티지 데님 스커트로 대체했다면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배영윤 기자=솔비.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나치고 화려했다. 화려한 패턴의 트렌치코트 안에 체크무늬가 더해진 의상, 여기에 알록달록한 패턴이 가미된 플랫폼 힐을 신어 정작 포인트가 없는 패션이 됐다. 여기에 웨이브 헤어스타일과 커다란 링 귀걸이, 파우치의 프린트까지 말 그대로 '투머치' 패션이었다.

김민지 기자=손수현. 발랄한 스포티룩과 시스루 레이스 스커트를 함께 매치한 모습이 어색했다. 짧은 프릴이 덧대진 스커트는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매력의 스포티룩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여성스러운 미니백 역시 아쉬운 선택이었다.

유연수 기자=손수현. 아무리 믹스매치가 대세지만 스포티한 저지에 시스루 스커트는 난해한 선택이었다. 그녀의 날씬한 각선미도 전혀 돋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슬림핏의 청바지를 입고 나왔다면 더 스타일리시하지 않았을까.

유소영 기자=손수현. 콘셉트를 알 수 없는 아이템들이 모여 언밸런스한 믹스매치룩이 됐다. 스포티한 저지와 스니커즈에 여성스러운 샤스커트와 화이트 숄더백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3월의 '헐녀'=손수현. 믹스매치룩도 서로 조화를 이루는 아이템끼리 할 것. 다음엔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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