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누리, 트렌드 좇다 이도 저도 아닌 패션…'헐~'

[스타일ㅎㅎㅎ<63>] 여자편 - 세련된 '훈녀' 윤은혜…멋스러운 '흔녀' 전소민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4.12 09:05  |  조회 15640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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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녀' 코멘트 = 배우 윤은혜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마지렐 쿨 커버'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윤은혜는 우아하고 세련된 스커트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은혜는 허리 위까지 올라오는 남색 펜슬 스커트로 늘씬한 각선미를 더욱 강조했다. 스커트의 스트라이프 패턴과 자잘한 플리치 디테일로 우아한 매력을 더했다.

그녀는 여기에 허리가 살짝 보이는 짧은 크롭트 블라우스를 매치해 섹시함과 순수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화려한 골드 컬러의 팔찌로 포인트를 준 윤은혜는 글래디에이터 힐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펜슬스커트 룩을 완성했다.

▶'흔녀' 코멘트 = 배우 전소민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전소민은 편안하고 멋스러운 캐주얼 패션을 선보였다.

전소민은 레터링이 더해진 민트색 스웨트셔츠를 착용해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놈코어룩을 완성했다. 화사한 민트 컬러 상의가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얼굴빛까지 환하게 밝혔다. 그녀는 무릎 아래로 넓게 퍼지는 진청 와이드 팬츠와 미니백을 매치해 한층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실버 스니커즈를 착용한 것은 좋은 시도였으나 애매한 길이의 팬츠가 오히려 키를 더 작아보이게 만들었다. 차라리 흰색 레이스 스커트를 입었다면 더 멋스럽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 = 배우 배누리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tvN 드라마 '초인시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누리는 이날 트렌디한 아이템을 활용해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배누리는 흰색 실크 블라우스에 연청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다. 팔 라인을 따라 흐르는 시스루 소재와 플라워 패턴이 여성스러움을 배가했다. 또한 소매의 리본 디테일이 귀여운 포인트가 됐다. 오렌지빛 립 메이크업으로 생기를 더한 배누리는 다양한 실버 주얼리와 갈색 하이힐로 남다른 패션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지나치게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가 그녀의 실루엣을 모두 가려 오히려 '투머치'한 스타일링이 됐다. 차라리 날씬한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스커트를 매치했다면 더욱 스타일리시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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