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 벨리 댄서 연상케 하는 난해한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65>] 여자편 - 여성스러운 투피스 '소유'…무난한 블랙 앤 화이트 '보라'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소영 기자  |  2015.04.19 09:11  |  조회 9145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 스타 3인방은?…소유·보라·한고은
/사진=임성균, 이기범 기자
/사진=임성균, 이기범 기자
▶'훈녀' 코멘트 = 그룹 씨스타 멤버 소유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치(COACH)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소유는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아이보리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유가 선택한 투피스는 박음질 라인을 따라 스터드 장식이 들어가 있어 독특하고 멋스러운 느낌을 낸다. 특히 기장이 짧은 재킷 안에 크롭 티셔츠와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소유는 아이보리색 하이힐을 착용하고 늘씬한 각선미와 신체 비율을 뽐냈다.

이와 함께 소유는 강렬한 다홍색 토트백을 들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줬다. 당신을 훈녀로 임명한다.

▶'흔녀' 코멘트 = 씨스타 보라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H&M 매장에서 열린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2015 컬렉션' 런칭 파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보라는 심플한 블랙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보라는 소매 부분이 절개된 재킷을 입고 나와 독특한 개성을 뽐냈다. 슈트 속에 깔끔한 화이트 셔츠를 입은 보라는 앞코가 뾰족한 검정색 하이힐을 매치해 무난한 블랙 앤 화이트 패션을 연출했다.

하지만 강렬한 노란색 머리에 매니시한 슈트 패션은 다소 부자연스러운듯 보였다. 차라리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비비드한 컬러백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줬다면 더 멋스럽지 않았을까.

▶'헐녀' 코멘트 = 배우 한고은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손'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한고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컬러로 통일하고 나와 관심을 모았다.

한고은은 검정색 민소매 크롭 티셔츠와 가죽 와이드 팬츠를 입고 늘씬한 허리 라인을 뽐냈다. 여기에 그녀는 검정색 목걸이와 샌들을 매치해 영화 콘셉트에 충실한 올블랙 패션을 완성했다.

요즘 와이드 팬츠가 유행한다지만 이날 한고은이 선택한 가죽 팬츠는 다소 난해했다. 특히 짧은 크롭 티셔츠와 함께 착용하니 만화 영화 알라딘 속에나 나올법한 패션이 됐고, 일부 누리꾼들은 벨리 댄서를 떠올리기도 했다. 헐~ 다음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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