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코스프레(?)' 성시경 vs '어색한 스타일' 김주혁…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4월 결산 '남자편' - 장동건·유지태·주지훈…훈훈한 스타는 누구?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유소영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4.25 10:11  |  조회 18926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4월 한달간 각종 행사 혹은 공항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이번달 '스타일 ㅎㅎㅎ' 코너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남자 스타는?…장동건·유지태·주지훈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장동건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CGV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장동건은 멋스러운 원포인트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배우 유지태는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유지태는 봄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트렌치 코트를 멋스럽게 소화했다. 배우 주지훈은 지난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지훈은 깔끔하고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매치한 세련된 슈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훈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장동건. 아직도 건재한 오빠 패션의 완성. 스포티한 블루 래더 재킷과 흰색 스니커즈를 블랙 아이템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슬림한 다리라인을 살린 바지 핏마저 베스트.

배영윤 기자=주지훈. 길이와 핏 모두 완벽한 슈트 패션을 선보였다. 자칫 단조롭고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슈트 패션에 화려한 패턴의 셔츠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유소영 기자=유지태. 훤칠한 키를 살리는 트렌치 코트로 봄 패션의 정석을 보여줬다. 유지태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의 아이템을 착용해 평소 차분하고 진중한 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보여줬다.

유연수 기자=주지훈. 모델 출신답게 디테일 없이 깔끔한 슈트룩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남색 바탕에 흰색 꽃무늬로 화사한 봄 분위기를 더한 것도 멋스럽다. 자연스럽게 내린 헤어 스타일이 자상하고 차분한 그의 이미지를 강조해 더 없이 훈훈한 스타일링이었다.

민가혜 기자=주지훈. 원포인트가 빛 났다. 화려한 셔츠가 아니었다면 자칫 밋밋하고 칙칙한 패션이 될 뻔했다. 그런데 여기에 포인트가 되는 셔츠를 매치시켜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발목이 살짝 드러나는 슬랙스 역시 세련됐다.

▶4월의 훈남=주지훈. 클래식 룩에 화려한 포인트 아이템을 적절히 매치해 세련된 슈트룩을 완성했다. 앞으로도 더 훈훈한 스타일링을 보여주길.

◇'헐~' 유발한 남자 스타는?…성시경·김주혁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가수 성시경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CGV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VIP 시사회에 참석해 같은 톤의 셔츠와 베스트, 데님 팬츠를 매치한 캐주얼룩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주혁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김주혁은 검정색 블루종과 짙은 회색빛의 데님 팬츠를 활용해 모노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헐남 코멘트

마아라 기자=김주혁. 누가 댄디남 김주혁에게 어색한 핏의 생지 데님을 입힌 걸까. 위에만 잠군 점퍼 핏도 어색하다. 마치 시상식 전 벤 안에서 편한 복장을 입고 있다가 구두만 갈아신고 나온 듯한 모습이다.

배영윤 기자=성시경. 186cm의 큰 키에 남성미 넘치는 체격을 이렇게 망치다니. 베이지 컬러의 차이나 칼라 셔츠에 한 톤 다운된 베스트를 레이어링한 스타일링을 나이까지 들어보인다. 롤업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은 데님 팬츠를 선택한 것도 NG다.

유소영 기자=김주혁. 요즘 '핫'한 아이템인 블루종을 입었지만 함께 매치한 롤업 데님 팬츠, 에나멜 구두와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 어색함만 물씬 풍겼다. 차라리 스포티한 느낌에 초점을 맞춰 스니커즈를 신었다면 편안한 시사회 패션이 되지 않았을까.

유연수 기자=김주혁. 한마디로 과하게 트렌드를 따랐다. 검은색 블루종과 통이 넓은 데님진을 선택한 것은 좋았으나 핏이 아쉬웠다. 게다가 바지 밑단을 롤업해 180cm의 큰 키가 작아 보이는 결과를 낳았고 광택감이 도는 정장 구두까지 착용해 안타까운 미스매치를 선보였다.

민가혜 기자=성시경. 패션에 있어 '핏(fit)'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해주는 스타일링이었다. 색감의 조화나 각각의 아이템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지만 본인의 체격보다 큰 상의에 통 넓은 팬츠는 큰 체구가 더욱 거대해보이게 했다. 또한 상의와 하의를 모두 롤업해 어중간하게 만든 길이는 큰 키를 작아보이게 만드는 역효과를 냈다.

▶4월의 헐남=김주혁. 서로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의 매치로 우월한 신체조건의 장점이 가려지는 정체불명의 스타일링이 됐다. 다음엔 좀 더 멋지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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