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 댄서(?)' 한고은 vs '어색한 조합' 황정음…최악의 패션은?

[스타일 ㅎㅎㅎ] 4월 결산 여자편 - 스타일리시한 티파니 vs 여성스러운 소유…훈녀는?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스타일M 마아라 기자, 스타일M 유소영 기자, 스타일M 유연수 기자, 스타일M 민가혜 기자  |  2015.04.26 15:31  |  조회 10172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각종 행사 혹은 공항에서 수많은 스타들이 다양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4월 한달 간 '스타일 ㅎㅎㅎ' 코너에 이름을 올린 여자 스타들의 패션 중 스타일M 기자들이 날카롭고 냉정한 기준으로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훈훈'했던 여자 스타는?…티파니·소유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포뮬러 원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축하 무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티파니는 화려한 호피무늬가 들어간 푸른색 점퍼를 매치해 돋보이는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그룹 씨스타의 소유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치(COACH) 리뉴얼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소유는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아이보리색 투피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훈녀 코멘트

마아라 기자=소유. 독특한 스터드 디테일의 재킷과 원피스를 황금 비율 몸매로 아름답게 소화해냈다. 크롭톱으로 잘록한 허리를 드러내고 누드톤 힐로 각선미를 강조한 것 모두 센스가 넘친다. 다홍색 가방을 살짝 든 모습까지 멋스럽다.

배영윤 기자=소유. 부쩍 늘씬해진 몸매를 강조하면서도 여성미를 잃지 않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자칫 화려해보일 수 있는 스터디 장식이지만 흰색 크롭톱과 누드톤 힐 등 깔끔한 아이템들을 매치해 균형을 맞췄다. 포인트로 비비드한 컬러의 백을 선택해 화사함을 더했다.

유소영 기자=티파니. 평소 패션 센스가 좋기로 소문난 그녀답게 화려한 호피무늬 점퍼를 멋스럽게 소화했다. 또한 블랙 상하의와 워커, 선글라스로 파란색 점퍼와 빨간색 클러치의 컬러를 강조하고 시크한 멋을 강조한 것은 탁월한 선택.

유연수 기자=티파니. 자신을 잘 아는 똑똑한 스타일링이었다. 파란색 호피 무늬 점퍼에 핫팬츠를 매치해 늘씬한 각선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빨간색 클러치백과 선글라스를 매치해 편안함에 멋을 더한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따라입고 싶을 만큼 스타일리시했다.

민가혜 기자=소유. 상의와 하의 한 벌로 깔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여기에 흰색 크롭톱을 매치해 소유만의 건강미 넘치는 복근을 살짝 노출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다홍색 토트백까지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4월의 '훈녀'=소유. 깔끔한 페미닌룩에 복근까지 겸비한 패셔니스타의 탄생. 다음에도 훈훈한 패션을 선보여주길.

◇'헐~' 유발한 여자 스타는?…황정음·한고은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배우 황정음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진행되는 패션매거진 화보 촬영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날 황정음은 야상재킷과 데님 팬츠를 입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배우 한고은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검은손'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한고은은 크롭톱과 가죽 팬츠를 활용한 독특한 올블랙룩을 선보여 시선을 모았다.

▶헐녀 코멘트

마아라 기자=한고은.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라 잠시 방심한 듯하다. 어색한 핏의 블랙 크롭톱에 장식 달린 목걸이를 매치하니 에스닉한 댄서가 떠오른다. 흰색 벌룬소매 블라우스를 매치했다면 멋진 아방가르드 룩이 되지 않았을까.

배영윤 기자=한고은. '패완얼' '패완몸'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날 한고은의 패션에는 성립할 수 없는 표현이었다. 늘씬한 몸매를 가리는 통 넓은 플리츠 팬츠에 타이트한 블랙 크롭톱은 시사회 성격과 맞지 않는 의상 선택이었다. 에스닉한 목걸이는 주술사를 연상케까지 했다.

유소영 기자=황정음. 각각의 아이템들을 들여다보면 이상하지 않지만 한데 모아놓으니 어색한 조화를 이뤘다. 전반적으로 큼직한 옷을 입어 늘씬한 몸매 라인은 실종됐고, 여성스러운 퀼팅백과 스포티한 스니커즈의 조합은 미스매치.

유연수 기자=한고은. 완벽한 몸매를 너무 믿어서였을까. 공포영화 콘셉트와는 잘 맞아 떨어졌지만 X자 크롭 티셔츠와 가죽 와이드 팬츠는 다소 난해한 코디였다. 여기에 줄이 긴 검정 목걸이와 스트랩힐은 영락없이 알라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민가혜 기자=한고은. 밸리 댄서를 연상케 하는 톱에 펑퍼짐한 가죽팬츠. 그녀의 명품 몸매도 이 난해한 조합을 살려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 하다. 차라리 스키니 팬츠나 스커트를 매치해 섹시미를 살리는 스타일링을 완성했으면 어땠을까.

▶4월의 '헐녀'=한고은. 우월한 몸매를 가리는 난해한 아이템은 그만. 다음엔 좀더 예쁘게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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