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이 옷이 헐리우드 스타일?…뚱뚱해 보이는 패션 '헐~'

[스타일ㅎㅎㅎ<66>] 여자편 - 사랑스러운 '훈녀' 서인영…청순한 '흔녀' 한그루

머니투데이 스타일M 유연수 기자  |  2015.05.02 10:21  |  조회 14430
무대 위 스타일링이 전부가 아니다. 공항패션, 출근패션 등 스타들의 사복패션도 팬들의 관심사다.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스타들의 모습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SNS로 전송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는 시대다. 잔뜩 신경 써서 옷을 입고 나왔다면 다행이지만 대충 입고 나섰다가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한다. 훈훈한 분위기를 풍기던 스타가 어느 날 동네 형, 옆집 언니처럼 흔한 모습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때로는 '헐~'이란 탄식이 터져 나올 만큼 센스 없는 옷차림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일M이 '훈남 훈녀', '흔남 흔녀', '헐남 헐녀'의 앞 자음을 따서 만든 '스타일 ㅎㅎㅎ' 코너를 신설했다. 스타들의 사복패션 센스를 엿보시길
◇훈녀, 흔녀, 헐녀 패션 스타 3인방은?…서인영·한그루·수현
수현, 이 옷이 헐리우드 스타일?…뚱뚱해 보이는 패션 '헐~'
▶'훈녀' 코멘트 = 가수 서인영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프레스티지 향 전문 브랜드 '센틀리에' 론칭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서인영은 귀여운 꿀벌을 연상시키는 노란색 원피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인영은 흰색과 노란색이 교차된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라운드넥 위로 올라온 독특한 네크라인이 서인영의 미모를 더욱 화사해 보이게 했다. 은빛 뱅글과 팔찌를 레이어드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 서인영은 네일 컬러를 노란색으로 통일하고 남다른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서인영은 흰색 플랫폼 힐을 매치해 각선미를 강조하고 굵은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체인백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녀만이 소화할 수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링이었다.

▶'흔녀' 코멘트 = 배우 한그루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버드 바이 쥬시 꾸뛰르' 런칭 기념 포토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한그루는 청순하고 단아한 원피스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한그루는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해 늘씬한 자태를 뽐냈다. 원피스 전면의 펀칭 디테일로 청순미를 뽐낸 한그루는 허리에 버건디 컬러의 스트랩을 매치해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강조했다.

우아하게 퍼지는 플레어 원피스로 발랄한 분위기를 냈지만 어떠한 포인트도 없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드는 스타일링이었다.

▶'헐녀' 코멘트 = 배우 수현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5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수현은 지나치게 화려한 아이템을 매치해 아쉬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수현은 검은색 바탕에 꽃무늬가 장식된 톱을 입고 화사한 봄 분위기를 풍겼다. 여기에 화이트 컬러의 재킷을 어깨에 살짝 걸쳐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깔끔하고 시크한 느낌을 더한 수현은 블랙 와이드팬츠와 골드 스트랩힐을 착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하지만 재킷과 바지, 슈즈 모두 광택이 감도는 아이템을 선택해 지나치게 화려하고 복잡한 스타일링이 됐다. 바지의 어정쩡한 핏으로 다리 라인까지 망쳤다. 통이 넓은 팬츠보다는 각선미를 살리는 미니스커트나 드레스를 입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하지 않았을까. 헐~ 다음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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