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中베이징에 외부 전시 프로젝트 '첫 선'

6월20일-8월8일 '차이나월드'內 특별공간…프랭크 게리의 건축 프로젝트 전시

머니투데이 스타일M 배영윤 기자  |  2015.06.22 14:01  |  조회 6690
베이징 루이 비통 메종 내 들어선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베이징 공간/사진제공=루이비통
베이징 루이 비통 메종 내 들어선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베이징 공간/사진제공=루이비통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외부 전시 프로젝트 '미술관 벽 너머(Beyond-the-Walls)'의 첫 포문을 연다.

루이 비통은 중국 지난 20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현지시간) 베이징에 위치한 '차이나 월드(China World)' 신규 복합 단지 내에 마련된 특별 전시공간에서 '프랭크 게리의 건축 -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 BUILDING IN PARIS BY FRANK GEHRY)'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15일부터 일본 오모테산도 에스파스 루이 비통 도쿄에서 무대를 옮겨 순회 전시로 이어진다.

미술관이 아닌 외부 공간에 전시되는 '미술관 벽 너머' 프로젝트의 시작인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술 관련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포부를 드러낸다. 또한 지난 2014년 10월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공식 개관식 당시 언급된 향후 발전 방안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개관 전시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프랭크 게리 특별전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베이징 공간의 개관 전시 전경/사진제공=루이비통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베이징 공간의 개관 전시 전경/사진제공=루이비통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설계를 위한 프랭크 게리의 건축 프로젝트에 초점을 맞춘 이번 베이징 전시는 1989년 '프리츠커 상'의 영예를 안은 프랭크 게리의 창작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은 건축가 스스로 "프랑스의 굳건한 문화적 소명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범선"이라 칭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건물의 최초 스케치 단계에서 최종 준공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설계 과정을 되짚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LVMH 그룹 총수 겸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이사장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의 요청에 따라 기획됐다. 여기에 프랭크 게리 스튜디오 팀, 파리 퐁피두 센터의 프레데릭 미게루(Frédéric Migayrou) 건축 분야 총괄 큐레이터, 세바스티앙 셰뤼에(Sébastien Cherruet) 등으로 꾸려진 전시 준비팀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진행된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프랭크 게리가 고안한 건축물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개관 이후 몇 달 간 펼쳐진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예술 활동에 대한 시청각 소개 자료도 만나볼 수 있다.

파리 불로뉴 숲에 자리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사진제공=루이비통
파리 불로뉴 숲에 자리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사진제공=루이비통
이외에도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프랭크 게리의 전 작품을 돌아보는 회고전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20일부터 지난 2월16일까지 퐁피두센터에서 선보인 이 회고전은 오는 9월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을 거쳐 상파울루와 멜버른에서도 반날 수 있다.

한편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지난해 10월27일 파리 불로뉴 숲(Bois de Boulogne) 내 아클리마타시옹 공원(Jardin d'Acclimatation)에 공식 개관한 이래 지난 7개월 동안 75만여 명의 방문자를 맞았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예술 전반과 현대 미술의 진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20세기 근현대 미술 등 역사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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